권선택 시장 파기환송심 결과는?…시민들 이목 집중

  • 사회/교육
  • 법원/검찰

권선택 시장 파기환송심 결과는?…시민들 이목 집중

  • 승인 2017-02-07 16:21
  • 신문게재 2017-02-07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검찰 ‘징역형’…변호인 ‘무죄’ 팽팽

법조계 “판결 이후 대법원 판단 따라 결정될 듯”


권선택 대전시장 파기환송심의 선고공판에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선고공판은 오는 16일 오후 3시 대전고법 302호 법정에서 열린다.

검찰은 지난 6일 대전고법 제7형사부(재판장 이동근 부장판사) 주재로 진행된 권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서 “지역경제 포럼은 권선택 피고인이 대전시장 선거 당선 및 각종 정치활동을 목적으로 설립한 것”이라며 원심과 같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변호인 측은 “포럼은 정치자금법에서 말하는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려는 비영리 법인에 불과하다”며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이 받아야 정치자금인데 그게 아닌 이상 정치에 소요되는 비용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죄가 선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의 파기환송심에서 검찰은 원심과 같은 징역형을, 변호인단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남은 열쇠는 법원이 쥐고 있다.

그동안 대전고법은 지난해 10월 ‘공판 준비기일’ 이후 모두 5차례의 파기환송심 공판을 통해 검찰 측이 요청한 증인과 권 시장 측이 요청한 증인에 대한 신문을 모두 마쳤고, 피고인 신문도 진행했다.

결심공판에서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최후변론까지 들은 법원은 선고공판에서의 최종 판결을 통해 유ㆍ무죄를 가리게 된다.

앞서 1심과 항소심에서 법원은 유죄로 판단해 징역형(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우선 이번 파기환송심에서 법원이 기존 1심ㆍ항소심과 같이 당선무효형을 선고할 경우 이에 불복해 권 시장 변호인 측의 대법원 상고가 예상되며, 무죄가 선고되면 검찰 측이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벌금형도 예상할 수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당선이 무효 된다. 이런 점을 고려해 법원이 1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할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 이 경우도 검찰의 상고가 예상된다.

지역 법조계 역시 이번 사건이 대법원 판결까지 갈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한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결심공판에서 검찰의 구형이 원심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최종 판결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파기환송심 결과에 따라 검찰과 변호인 어느 한쪽은 대법원에 상고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결국, 대법원의 판단에 따라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그때까지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논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