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오류 지적을 받은 국정 역사교과서가 오는 오는 10월31일까지 추가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는 도산안창호 선생 관련 서술 외에 역사교육연대회의가 지적한 국정교과서 오류 사례 29건 가운데 7건에 대해 수정이 필요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역사교육연대회의는 교육부가 공개한 국정교과서 최종본에 사실 오류 195건, 부적절 서술 328건, 편향 서술 113건, 비문 17건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 가운데 29건의 사례를 공개한바 있다.
이 가운데 국사편찬위원회가 수용하겠다고 밝힌 지적 7건 중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은 2건으로 광복 이후 유엔총회에 한반도 문제를 상정한 시점과 장면 정부의 내각 책임제의 설명 부분이다.
다만 국사편찬위원회는 역사교육연대가 지적한 ‘고려 태조의 조세감면 시기’와 ‘대한제국 정부가 일제의 독도 불법편입을 보고받은 시기’ ‘광주 항일학생운동 주도 조직 서술’ 등 5건은 일부 수정하고 그외 다른 지적 사항은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지적이거나 과장된 비판이라 수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와 함께 계속된 오류 지적이 잇따르자 교육부는 오는 10월31일까지 추가로 의견 수렴을 받기로 했다.
의견 수렴을 받은 내용은 수용 여부를 거쳐 내년 새 학기부터 전국 중·고교에 적용할 국정교과서에 반영된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