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원 등 8개 기관도 연말부터 통합 공개 예고
충남도가 출자·출연한 12개 공공기관의 살림살이와 문서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6일 충남도에 따르면 투명한 정보공개로 경영 투명성을 높이도록 20개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문화재단 등 12개 기관의 실시간 정보 공개시스템을 구축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은 모두 20곳으로 이 기관의 연간 사용예산은 2015년 결산기준 8070억원, 생산문서는 16만7127건에 달한다.
이번에는 충남 인재육성재단을 비롯해 경제진흥원, 여성정책개발원, 역사문화연구원, 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진흥원, 문화재단, 백제문화재추진위원회, 평생교육진흥원, 교통연수원, 체육회, 장애인체육회 등 12개 기관의 정보가 실시간 제공된다.
정보공개에서 제외된 충남연구원과 충남테크노파크, 충남신용보증재단, 충남개발공사 등 4개 공공기관은 자체 시스템을 통합해 연말께 서비스가 제공된다.
천안, 홍성, 공주, 서산 등 4개 공공의료원은 의료통합시스템과 연계해 연말까지 공개하도록 할 예정이다.
실시간 정보공개는 공공기관의 세입과 세출현황, 문서 등을 도민을 비롯한 국민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공개하고 검색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재정정보는 기관별 회계시스템과 도·공공기관의 홈페이지를 연계해 지출 발생 건별로 공개된다. 공개내용은 지출사업, 사업내용, 지급일자, 지출액, 예산집행 장소 등이다.
공개되는 재정정보는 건별로도 조회할 수 있고 모든 자료는 전자 파일로도 내려받을 수 있다. 생산문서 역시 도와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별도 페이지를 마련하고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충남도 김영관 혁신담당관은 “재정 운용의 투명성과 효율성 등 진정한 민주정부 구현이 이번 실시간 정보공개 시스템의 핵심”이라며 “공공기관 경영에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 주민감시기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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