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2.1% 6000억 원 ↑
조달청 통한 발주는 10조원 규모
1,000억대 초대형 공사는 39건
신규공사 2만건 상반기 발주 추진
조달청(청장 정양호)은 7일 30조 4000억 원 상당의 2017년 공공부문 시설공사 발주계획을 공표했다. 신규사업의 72%를 상반기 조기집행 할 예정으로 경기회복에도 큰 자양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가기관, 지자체, 공기업에서 발주 할 시설공사 집행계획 규모는 지난해 29조 8000억 원보다 2.1% 6000억 원 증가한 규모다.
국가기관 발주는 6조 1086억 원이다.
항만 및 도로공사와 정부통합전산센터 신축 등 신규 발주물량의 증가에 따라 작년대비 20.6% 증가했다. 해양수산부가 5231억 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국토교통부 3815억, 행정자치부 2257억원 늘다.
지자체 발주는 작년과 비슷한 규모다. 7조 3477억 원으로 도로 및 단지조성, 상수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주된다.
기타기관은 유일하게 축소됐다. 원인은 정부사회간접자본(SOC)예산 축소 및 공공기관 부채증가 탓이다. 16조 9769억 원으로 작년 대비 2.7% 감소했는데 한국가스공사 3798억, 한국철도시설공단 2068억, 인천도시공사 2378억원이 줄었다.
최용철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올해 조달청을 통한 발주규모는 9조3000억원이다. 신규 발주계획을 통보하지 않은 기관을 고려한다면 10조 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기관별 발주규모는 한국도로공사가 5조7185억원으로 가장 크고 국토교통부 2조8861억원, 한국철도시설공단 2조4274억원, 서울주택도시공사 1조 5223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단일 발주규모가 큰 공사는 3400억원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 조성공사다.
1000억원 이상 초대형 공사는 경기도 신청사 건립을 비롯해 39건이다.
지역에서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는 충청내륙고속화(제1-2공구) 도로건설공사도 1085억,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 중리취수장~월평정수장 부설공사 569억, 대전시 대전산단 서측 진입도로건설공사가 371억원 규모다.
올해 주목해야 할 점은 기술형 입찰 감소(8.2%↓)와 종심제(4.2%↓)증가다.
기술형 입찰의 잦은 유찰과 개정된 종심제 낙찰률 상승효과로 분석됐다. 계약방법별로는 기술형입찰(턴치, 대안, 기술제안)은 10건 1조 5367억 원, 종합심사낙찰제는 122건 13조 6131억 원, 종합평가낙찰제 대상공사는 17건 8576억 원이다. 이밖에 2만 5973건 14조 4258억 원은 적격심사 방식으로 발주된다.
조달청에 따르면 올해 조기집행과 관련 장기계속공사 2차분 이후 발주 분은 전체 2239건 6조 1569억 원으로 이중 90% 5조 7781억 원과 신규공사 2만 3992건을 상반기 조기집행 한다.
최용철 시설사업국장은 “경기회복 추세를 공고히 하기 위해 상반기에 신규 조달발주 공사의 72%인 6조 7000억 원 상당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집계되지 않은 국방부, 한국전력공사, LH는 자체적으로 발주계획을 예시한다. 또 발주계획을 포함한 올해 공공부문 발주계획 예시자료는 조달청 누리집과 나라장터에서 열람 가능하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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