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된 공중화장실은 지난해 시와 자치구, 지방경찰청 합동으로 지역내 공중화장실에 대한 안전실태 전수조사에서 안전 취약 지역으로 뽑힌 곳들이다.
이에 따라 여성 등이 위급상황시 화장실 안에서 안심 비상벨을 누르면 외부 경광등이 켜지고, 경고음이 울려 위기 상황에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는 시가 지난해 서울 강남역 인근 공중화장실에서의 20대 여성 살인사건 이후 공중화장실 이용자 안전망을 구축하자며 시와 자치구, 경찰청 간 업무협약의 결과다.
시는 비상벨만 아니라 남·여 공용 공중화장실 출입문 분리와 화장실 조명·안전장치 개선, 순찰 강화 등의 다각적인 안전 확보 대책도 병행할 방침이다.
박정규 시 맑은물정책과장은 “여성 등 사회적 약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 이용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공원·하천 등 인적이 드물고 외진 공중화장실부터 안심비상벨 설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