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재활병원 단체방문, 과학기술인 간담회도
야권 유력대권 주자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7일 안희정 충남지사의 텃밭인 대전을 찾는다.
이날 방문은 안 지사의 지지율이 최근 급상승 중인 가운데 이뤄져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충청권 기자들과 만난다. 이 자리에선 자신의 충청권 공약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대선 핫이슈로 급부상한 행정수도와 관련해 문 전 대표가 어떠한 입장을 표명할 지 충청권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청와대와 국회 이전 등에 대해선 확답하지 않은 상태다.
문 전 대표는 당시 “명실 공히 세종시가 행정중심도시인데 아직 많이 미흡하다”며 “국회와 청와대가 서울에 있기 때문에 많은 행정부 공무원들이 관련 업무들을 국회로, 청와대로 다니면서 업무 낭비가 크다”며 국회 및 청와대 전체 이전이 아닌 분원설치만 언급한바 있다.
문 전 대표의 대전행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안 지사의 상승세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불출마선언으로 똑같이 충청권 출신인 안 지사에게 지역 민심이 급격히 기우는 것과 보수와 진보를 모두 포용하는 안 지사 행보에 부담을 느낀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건립과 관련 단체와 이벤트를 벌이고 대덕특구를 방문해, 과학기술인과 간담회도 개최 민심을 청취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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