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교로 전경 |
▲효문화 실천과 나눔 정신으로 주민 화합 도모=대흥동은 더불어 사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 간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효문화 실천에 노력하고 있다. 매년 4월 초 테미봄꽃축제 개최 시 경로잔치를 열어 식사를 제공하고 자생단체와 봉사단체는 매월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 안부를 살피고 필요한 물품을 후원한다.
임종훈 주민자치위원장(계룡재활의학과의원장)은 임동욱 동양한의원장과 정기적인 양·한방 의료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동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효문화의 실천이 이뤄지고 있다.
효문화 실천만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밑반찬 봉사와 김장나눔행사, 명절 물품 후원, 연탄나눔행사, 통장벼룩시장 등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 6400만원을 지역에 있는 어려운 이웃 2200명에게 전달했다. 팔롬비니카페, 내집, 부자콩나물국밥 등 지역 가게는 취약 계층을 위한 후원에 동참하고 있다.
대흥동은 또 지역 주민 화합을 위해 정월대보름마다 윷놀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하고 12월에는 '대흥동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하며 주민 화합의 시간을 만들고 있다.
▲도심 속 휴식 공간 테미공원=테미공원은 대흥동 주민의 자랑이자 휴식처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왕벚나무 공원으로 대전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 중 하나다. 백제 시대의 '테 모양으로 둥글게 축조한 산성'을 테미식 산성이라고 하는데 보문산 군데군데 옛 산성의 흔적이 남아 있는 데서 '테미공원'이란 이름이 지어졌다.
옛 테미도서관은 현재 예술인들이 거주하며 활동할 수 있는 테미창작센터도 자리해 영감을 주고 있다. 테미공원은 평소 주민의 휴식과 건강을 위한 산책로로 이용되고 있고 벚꽃 개화시기가 되면 테미봄꽃축제 명소로 부상한다. 올해 축제는 4월로 예정돼 있다.
▲원도심 활성화 사업으로 재도약=한때 대전의 중심이었다가 주요 기관이 둔산으로 이전하면서 대흥동은 침체기를 면치 못했다. 중구는 공동화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여러 사업이 추진을 추진하기 시작했으며 이 시작은 우리들 공원 주변 재창조 사업이었다.
당시 19억원이 투입돼 조성된 우리들공원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개최되는 등 원도심 문화예술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문화흐름 중교로 사업을 통해 중교로도 새옷을 갈아입었다. 74억원이 투입된 사업은 중교로가 가진 문화와 역사 등을 활용해 옛 도심에 대한 정취와 추억이 묻어나는 문화 기록의 거리로 탄생했다. 1·2단계에 거쳐 진행된 대흥동 골목재생사업은 대전여중 일대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말 옛 대전극장 거리 일대를 대상으로 한 2단계 사업으로 완료됐다. 50억원이 투입된 골목재생사업은 은행동 으능정이와 중교로 문화흐름 거리를 이으며 원도심 상권회복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
▲문화예술로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대흥동은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개최되고 있는 대전 문화예술의 중심지다. 소극장과 갤러리, 예술인 작업실 등이 밀집해 다양한 문화예술이 숨 쉬고 있다.
우리들 공원 무대에서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초까지 매주 금·토·일을 중심으로 대전시민연극 페스티벌, 록페스티벌, 우리들 가요제, 문화가 있는 날, 패션쇼 등 다채로운 공연이 100회가량 개최돼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켰다. 원도심의 낭만과 문화예술을 향유하기 위해 대흥동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깨끗하고 안전한 동네 만들기=대흥동 주민들은 깨끗하고 안전한 동네 만들기를 위해 '우리동네 클린사업'을 추진한다. 동 주민센터 직원과 주민이 대흥동 주요 거리의 쓰레기와 불법광고물을 수거한다. 지난달 기준 600여명의 주민이 우리동네 클린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을 위해 동 주민센터 직원과 자생단체 회원들은 야간 정기 순찰을 실시하기도 한다. 최근 급증한 원·투룸 인근과 재개발지역, 테미공원 등 범죄발생 우려가 있는 지역에선 주민 안전을 위해 자율방범대가 나선다. 이들은 수시로 야간순찰에 나서며 주민 안전을 지키고 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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