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에서 편의점을 상대로 한 흉기 강도 사건이 잇따랐다.
경찰은 인상착의로 보아 동일 인물이 저지른 범행으로 보고 용의자를 특정해 추적에 나섰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3일 오후 11시께 중구 산성동의 한 편의점에 괴한이 들어와 혼자 근무 중이던 여주인을 흉기로 위협한 뒤 18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5일 밝혔다.
이 괴한은 손님을 가장하고 들어와 주인을 위협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선 지난 2일 오전 3시께 대전 대덕구 석봉의 한 편의점에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괴한이 흉기를 들고 들어와 여종업원을 위협한 뒤 현금 6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편의점에 들어온 괴한은 경찰 신고를 막기 위해 여종업원의 휴대전화까지 빼앗은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앞서 이 괴한은 편의점 인근 PC방에 들어가 “차량 문이 잠겨 문을 열 도구가 필요하다”는 핑계로 흉기를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휴대전화를 빼앗긴 여종업원은 편의점에 설치된 ‘무다이얼링 신고 전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연이은 편의점 강도 사건의 용의자를 모두 동일 인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추가 범죄 가능성에 대비해 용의자로 특정된 남성의 전단지 등을 돌려 지명 수배에 나서는 한편, 폐쇄회로(CC) TV 화면 분석해 추적하고 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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