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2단계 용수공급 계획도 |
400억원대 세종시 2단계 용수공급 시설 이달 중 발주... 적격심사 유력
780억원대 중리취수장∼월평정수장 제2도수관로는 8월쯤 예정... 종평제 대상
1200억원대에 달하는 대전의 대규모 상하수도 공사 입찰을 앞두고 지역 건설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업은 세종시 2단계 용수공급 시설공사와 중리취수장∼월평정수장 제2도수관로 부설공사 등 2개로,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발주한다.
우선 세종시 2단계 용수공급 시설공사는 이달 중에 발주한다.
현재 대전시는 세종시 개발계획에 맞춰 1단계로 하루 6만㎥의 용수를 공급하고 있지만, 2015년 이후 2단계 14만㎥를 추가할 필요가 제기돼 2단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유성구 용신교∼세종시 장재리까지 송수관로(D=1350㎜, L=11.05㎞)를 부설하는 공사로, 모두 400억원을 들여 2018년 5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건설기술심의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기본ㆍ실시설계용역을 모두 마친 상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계약심의위원회 심의를 신청해 심의가 끝나는 대로 2월 중에 조달청에 발주를 의뢰할 예정이다.
낙찰자 선정방식은 가장 낮은 가격으로 입찰한 업체부터 기술능력과 입찰가격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적격심사낙찰제(100억원∼300억원 미만)가 유력하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보상비가 없고, 용역비를 제외하면 총 350억원 규모인데, 여기에 관급자재(90억원대)까지 빼면 사업비는 300억원 미만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중리취수장∼월평정수장 제2도수관로 부설공사(D=2000㎜, L=11.5㎞)는 종합평가낙찰제로 선정할 가능성이 크다.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300억원이 넘는 사업을 대상으로 하는 종평제는 입찰가격과 기술이행 능력, 계약신뢰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2022년까지 모두 780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 기본ㆍ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하다가 11월 투ㆍ융자 재심사 등의 행정절차 필요성이 제기돼 일시 중단된 상태다. 이달 중 재추진해 실시설계 경제성 검토와 지방건설기술심의를 거친 후 6월까지 용역을 완료하고 8월부터 착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남은 행정절차가 많아 공고시기를 못박기 어렵지만, 8월쯤은 돼야 할 것으로 본다”며 “예정가 역시 확정은 안 됐지만, 종평제 대상일 가능성이 크고 실적평가 부분에 대해선 아직 검토단계”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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