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5만7234㎡ 부지에 야구, 축구, 그라운드 골프장 조성
세종시 부강면이 ‘스포츠테마파크’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오랜 기간 축산 악취와 교통 문제 등으로 주민들이 떠나면서 대표적인 오지마을로 꼽혔지만, 폐하천을 활용한 생활공원조성으로 스포츠 메카로의 발전이 기대된다.
5일 시에 따르면 지역 간 균형개발 집중으로 매몰되고 있는 체육인프라 구축을 유도하고 갈증 해소를 위해 부강면 금호리 일원에 5만7234㎡의 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2월 공사 착수에 들어가 오는 7월까지 1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야구, 축구, 마레트골프, 피크닉장 등이 만들어진다.
체육시설이 완공되면 쾌적한 체육 활동 여건 조성과 주민 생활체육 활성화, 젊고 활력이 넘치는 지역으로의 발돋움이 기대된다.
그동안 부강면은 생활체육시설은 물론 여러 가지로 소외를 받아왔다.
지난 2012년 7월 1일 세종시 출범과 함께 충북에서 편입된 부강면은 과거 청원군 시절부터 산업단지와 레미콘 공장 등 환경유해업종 난립으로 지역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경부고속도로를 관통하는 지리적 입지와 고속철도, 옛 청원 나들목 등 뛰어나 교통 인프라에도 불구, 주민들의 삶의 질은 급격히 낮아졌다.
교통과 물류 중심지 이면에 대형 차량의 가속으로 주민들의 삶을 위협됐고, 신도시와 가장 근접해 건설붐을 편승한 공장 증설 등으로 대기질 문제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 탓에 오랜 기간 동안 삶의 터전을 일구어온 주민들은 부강을 떠났고, 자연스레 휴업하는 소상공인이 늘면서 지역 경제는 암울한 늪에 빠졌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강에 추진 중인 사업이 생활체육공원 조성이다.
지역구인 김정봉 의원이 스포츠타운 건설을 제안하면서, 시가 지역 균형발전과 체육 활성화 등의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여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부강의 굴뚝산업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지리적 입지를 통해 전국 스포츠 메카로 변모를 꾀하게 된 것이다.
국가 폐하천 부지를 활용해 스포츠타운을 건설하고, 세종시의 스포츠마케팅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시는 관광자원화로 파급 효과 등의 의견이 모아지면 전국 또는 국제대회, 전지훈련 유치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정봉 의원은 “금강이라는 좋은 경관과 새롭게 조성되는 (부강)생활체육공간을 활용한다면 세종시는 물론 전국의 스포츠 메카로 부상할 것”이라며 “스포츠테마파크가 그동안 암울했던 부강지역의 경제활성화는 물론 지역의 성장동력에도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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