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최동규)은 '2017년 지식재산 창출활용 역량 강화사업'을 시행한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총 사업비 64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을 세밀하게 알아본다.
특허청은 올해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의 유망 특허기술이 기업에게 신속하게 기업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돼 왔던 지식재산 역량 강화 세부사업을 통합해 중점 지원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은 기관의 지식재산 역량에 따라 5개 사업을 모두 지원하는 통합지원형 사업에 신청하거나 필요한 세부사업을 개별적으로 신청할 수 있다.
기관당 사업비는 최대 64억1800만원으로 정부지원금 약 65%, 민간부담금은 현물포함 35%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발명인터뷰 및 공공 IP 활용 지원은 특허출원 전에 변리사 등 전문가 그룹이 연구자의 발명내용을 평가해 우수한 발명만을 출원하도록 하고, 유망 특허기술을 선별해 기술 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기존 지원방식 이외에 기업의 수요를 먼저 조사하고 수요가 있는 기술에 한해 특허출원 및 기술이전을 지원하는 '수요기반형 발명인터뷰' 방식을 시범적으로 도입힌다. 일반형은 특허 출원전 발명 심의평가를 통해 발명 보강 및 우수기술을 발굴해 국내외 출원 후 사업화 컨설팅을 진행한다.
▲제품단위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은 다수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 기업이 원하는 대로 제품별로 묶어 기술이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특히 공공 특허기술 이전 및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특허검증과 상용화 전략이 추가적으로 지원된다. 지원규모는 14억원 내외다. 지원내용을 3가지로 분류해 제품단위 이전, 검증, 상용화 전략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수요기술 정보 제공과 제품단위 특허기술 이전 전략 및 해당제품 관련 기술의 마케팅 제반비용을 지원하는 타입1, 특허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비용 및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는 타입2, 기술을 형상화하기 위한 모형제작, 문제 해결을 위한 제품 혁신전략, 디자인 개발 등 과제별 맞춤형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는 타입3가 있다.
이어 지식재산 창출과 활용 통합지원형 사업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특허경영전문가'를 자체적으로 선발해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허경영전문가의 역할은 기관의 지식재산 인식 제고, 기관의 지식재산 관리 역량 강화다.
최적의 특허 권리 범위를 설정하고, 국내외 권리 확보 전략을 지원하는 정부 'R&D 특허설계 지원'은 33억 규모다.
미활용 특허를 분석, 진단해 각 기관이 보유한 특허의 관리활용전략 컨설팅을 지원하는 '공공기관 보유특허 진단 지원 사업'도 6억 원을 편성했고 핵심기술에 대한 심층분석과 특허관리, 활용 전략을 수립했다.
김태만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의 우수한 지식재산이 기업에 원활하게 이전돼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도록 지식재산 활용기반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신청은 3월3일까지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