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지역 범죄발생과 검거율이 매년 함께 증가하고 있다./충남경찰청 제공. |
서천 카센터 방화 등 9건은 최소 9년 이상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아
충남도내(세종 포함) 범죄발생이 매년 늘고 있다. 대신 검거율도 매년 향상됐다.
충남경찰은 지난해 기획수사로만 뇌물수수 공무원들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2200여 명을 잡아들였다.
그러나 최소 9년 이상 지난 9건의 장기미제 사건은 여전히 해결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5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범죄 발생과 검거율이 함께 늘었다.
2013년 7만 573건이던 범죄 발생은 2014년 7만 1136건을 거쳐 2015년 7만 3409건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에 대한 검거는 5만 1050건에서 5만 4135건을 거쳐 5만 7981건까지 달성했다. 72.3%에서 76.1%를 지나 79.0%까지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범죄 통계는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충남청은 기획수사로만 모두 2227명을 검거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화금융과 노인 대상, 중소상공인 대상의 3대 악성사기범 960명, 통장과 자동차, 휴대전화 등 3대 대포물건 관련 범죄 행위자 395명, 뇌물수수 등 각종 부정부패 사범 872명이 여기 해당된다.
대표 사례는 도내 A군에서 발주한 공사와 관련해 설계변경 등 편의제공을 대가로 현금 1400만 원과 향응을 수수한 김 모(55)씨 등 A군청 5급 및 7급 공무원 2명을 지난해 12월 9일 불구속 입건한 사건이다.
300명에게서 35억 원 상당을 편취한 문 모(42)씨 등 63명의 중국 거점 대출 빙자 사기 조직을 붙잡아 35명을 구속한 사건도 있다.
9건의 사건은 최소 9년 이상 지나면서 장기미제로 남았다.
알려진 것은 2004년 5월 2일 오전 1시 50분께 서천군 군사리 Y카센터에서 원인미상 화재로 3명이 숨지고 카센터 여주인은 8일 뒤 인근 하천에서 자창사로 발견된 사건이다. 그 외 천안 토막 살인사건과 부여 홍산 살인사건 등이 미제사건으로 전해지고 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