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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09강 혼동하기 쉬운 우리말에 대하여(2)
【제57항】 다음 말들은 각각 구별하여 적는다.
12, 반드시⟶ 약속은 반드시 지켜라.(꼭)
반듯이⟶ 고개를 반듯이 들어라. (바르게)
13, 부딪치다⟶ ‘부딪다’의 힘줌 말. 차와 차가 마주 부딪쳤다.(충돌)
부딪히다⟶ 마차가 화물차에 부딪혔다. 앞 차가 뒷 차에 부딪혔다.
14, 부치다⟶ 힘이 부치는 일이다. 편지를 부치다. 논밭을 부친다.
빈대떡을 부친다. 식목일에 부치는 글. 회의에 부치는 안건.
인쇄에 부치는 원고. 삼촌 집에 숙식을 부친다.
붙이다⟶ 우표를 붙이다. 책상을 벽에 붙였다. 흥정을 붙인다. 불을 붙인다.
감시원을 붙인다. 조건을 붙인다. 취미를 붙인다. 별명을 붙인다.
15,시키다⟶ 일을 시킨다.
식히다⟶ 끓인 물을 식히다.
16, 아름⟶ 세 아름 되는 둘레. (두 팔을 벌려 껴안은 둘레의 길이)
알음⟶ 전부터 알음이 있는 사이 [안면(顔面)]
앎⟶ 앎이 힘이다.(알고 있는 것. 지식)
17, 안치다⟶ 밥을 안친다.
앉히다⟶ 윗자리에 앉힌다.
18, 어름⟶ 두 물건의 어름에서 일어난 현상(두 물체가 맞닿는 곳)
가까운 무렵. (술자리는 자정 어름에서야 끝나게 되었다.)
얼음⟶ 얼음이 얼었다.[빙(氷)]
19, 이따가⟶ 이따가 오너라.(시간의 의미. 조금 지난 뒤에)
있다가⟶ 돈은 있다가도 없다.(소유의 의미)
20, 저리다⟶ 다친 다리가 저린다.
절이다⟶ 김장 배추를 절인다.
21, 조리다⟶ 생선을 조린다. 통조림, 병조림
졸이다⟶ 마음을 졸인다.
22, 주리다⟶ 여러 날을 주렸다. (굶주리다)
줄이다⟶ 비용을 줄인다.(최소화 시키다)
23, 하노라고⟶ 하노라고 한 것이 이 모양이다.( 자기 나름대로의 의미)
하느라고⟶ 공부하느라고 밤을 새웠다.(하는 일 때문에의 의미)
24,-느니보다(어미)⟶ 나를 찾아 오느니보다 집에 있거라.
(앞에 다른 내용을 선택하기보다 뒤에 나오는 내용을 선택할 때 사용함)
-는 이보다(의존 명사) 오는 이가 가는 이보다 많다.
(어떤 행동을 하는 사람을 선택하기보다의 뜻으로 사용됩니다)
25, -(으)리만큼(어미)⟶ 나를 미워하리만큼 그에게 잘못한 일이 없다.
-(으)ㄹ 이만큼(의존 명사)⟶찬성할 이도 반대할 이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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