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10년, 출범 5년 맞아 미래 100년 설계
조기대선과 개헌 논의 등으로 세종시 ‘행정수도론’의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시는 이에 발맞춰 올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권 후보와 정치권에 행정수도 이전의 당위성을 어필해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혁 시 기획조정실장은 2일 시청 정음실에서 올해 주요업무 브리핑을 열고 “올해 실질적인 행정수도를 만들어 가는 노력들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회와 청와대 이전뿐 아니라 헌법 개정을 통한 행정수도 위상 확보를 업무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대통령 선거와 개헌 논의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통령 선거에 ‘행정수도 개헌’외에 국회ㆍ청와대 이전 등 지역 현안들을 여야 각 정당 및 대선주자들이 주요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하고,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가시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도 행정수도 개헌을 위해 최근 국회 이주영 개헌특위위원장 등을 만나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발전시켜야 하며, ‘세종시=행정수도’를 명시 해야 한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시는 대선후보와 정치권 등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행정수도론이 실현될 수 있도록 헌법 개정 등의 필요성과 행정수도를 명시하자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어필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출범 5주년을 맞아 특별자치시에 맞는 자치권을 확보해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지방자치 실현을 통해 세종시 미래를 설계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 10년에 대한 평가와 반성을 토대로 미래 100년을 설계를 위해 국내ㆍ국제포럼을 추진하고, 균형발전을 기념하는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의 참신한 아이디어 등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 해 정책화하고, 시민배심원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공약을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집중한다.
대외 협력도 강화한다. 해외도시와 교류사업을 확대하고, 중앙ㆍ지방간, 자치단체 간 정책공조 및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 광역행정 상생협력을 늘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시민 권익보호를 위해 법률상담을 확대하고, 시민중심의 정보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시 특수성을 반영한 신규통계 개발과 수요에 맞는 맞춤형 통계서비스 제공으로 시정발전 정책을 수립하고, 도시 삶의 질을 높일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동혁 실장은 “명품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정치권, 중앙부처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주요현안 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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