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도 기업당 평균 300만원씩 환원
충남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이 양적 팽창과 함께 매출신장과 사회공헌 등 질적 성숙을 이뤄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 충남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은 모두 568개소로 2012년 135개에서 해마다 30% 이상 늘어나고 있다.
양적 팽창은 업체신설뿐 아니라 매출액 증가에서 더욱 뚜렷했다. 2012년 265억원이던 매출은 2015년 983억원으로 4년 사이 3.7배나 늘어났다.
종사자도 2012년 1213명에서 2015년 3257명으로 2.7배 증가해 사회적경제기업이 지역의 일자리를 늘리는데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천안에서 99개 사회적경제기업에 723명이 종사해 2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산은 79개에 158명이 162억원을, 서천은 45개에 362명이 68억원을, 논산은 42개에 286명이 121억원을, 공주는 38개에 360명이 71억원을, 서산은 38개에 204명이 38억원의 매출을 각각 보였다.
사회적경제기업의 핵심인 사회공헌도 지난해에만 13억5000만원으로 기업당 평균 300만원을 환원했다. 매출이 늘어감에 따라 비례적으로 더욱 확산할 전망이다.
하지만, 사회적경제기업의 업체당 평균 사회공헌비용은 지역별로 편차가 컸다. 지난해 서천이 업체당 평균 49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공주(496만원), 태안(485만원), 홍성(458만원), 당진(447만원), 논산(395만원), 부여(337만원) 등의 순이었다.
보령 114만원을 비롯해 계룡(141만원), 천안(151만원), 서산(165만원), 예산(228만원), 아산(249만원), 청양(290만원) 등은 공헌비용이 평균치에 모자랐다.
사회공헌분야는 ‘취약계층 지원’이 60.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교육ㆍ학교ㆍ학술 15.2%, 문화예술ㆍ체육 10.8%, 환경보존 6.8%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 분포는 제조업이 22.5%로 가장 많고 농수임업 19.2%, 도소매업 12.2%, 교육서비스와 협회 등이 각각 8.9%로 뒤를 이었다.
박춘섭 충남사회적경제연구센터장은 “그동안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에 치중했다면 활성화를 위해 성장기 도약정책이 필요하다”며 “제조업과 고령자 중심의 취약계층지원에 치중되는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마련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