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면세점 매출대비 10.9% 단체관광객 매출 대비 20.5%
면세점 사업자별 편차는 커… 최저 3.3% 최고 34.2%
작년 지급된 시내면세점의 총 송객수수료는 9672억원이었다. 시내면세점 매출 대비 10.9%, 단체관광객 매출 대비 20.5%를 차지했다.
관세청(청장 천홍욱)은 전국 23개 시내면세점 사업자 중 22개 사업자로부터 송객수수료 자료를 제출받아 지난해 시내면세점이 여행사 등에 지급한 송객수수료 규모 및 변동 추이를 분석 발표했다.
시내면세점의 송객수수료 지급 규모는 단체관광객 매출 증가에 비례해 증가하는 추세고 작년 단체관광객 매출과 송객 수수료 규모는 2013년도 대비 각각 2.6배, 3.2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2016년 송객수수료 증가율이 시내면세점 매출액과 단체관광객 매출액 증가율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한 면세점간 경쟁 심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송객수수료율은 최근 3년간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6년 면세시장 경기 회복과 더불어 대기업 송객수수료 지급 규모가 75%로 급증하지만 중소중견 면세점은 41.2%로 대기업 면세점과 경쟁과정에서 단체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있어 송객수수료 지급 규모가 그다지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면세점 송객수수료율은 면세점 사업자별로 편차가 컸는데, 최저 3.3%고 최고 34.2%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과도한 송객수수료 지급은 저가관광 상품 양산, 관광 만족도 하락 등 관광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저하시키고, 면세점 수익감소를 초래함으로써 재정상황이 열악한 중소중견면세점의 경영을 악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관세청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면세점 업계의 자발적인 송객수수료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면세점의 송객수수료 지급 패턴을 정기적으로 조사해 영업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송객수수료율을 주기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면세점 송객수수료는 여행사나 가이드가 모집해 온 관광객으로부터 발생한 매출액의 일정액을 면세점이 여행사 등에게 지급하는 경제적 급부로서 통상 시내면세점에 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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