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기계연 2월 중 이사회 통해 최종 선임 계획
카이스트 이사회 개최 예정, 특구진흥재단 재공모 불가피
대덕특구 내 과학기술계 기관장이 오는 2월 중 대거 물갈이될 전망이다.
30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따르면, 소관 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ㆍ한국기계연구원 원장이 내달 중 이사회를 통해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원자력연 원장의 임기는 지난 25일 끝난 상태이며, 현재 3명의 후보가 최종 발탁을 기다리고 있다.
김학노 원자력연 전략사업부원장, 민병주 이화여대 기초과학연구소 초빙교수, 하재주 원자력연 책임연구원(OECD/NEA 원자력개발국장) 등 3인이 후보자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기계연구원의 현 원장 임기는 다음 달 24일 만료된다.
이에 NST는 지난 24일 기계연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열어 김석준 기계연 책임연구원, 김완두 기계연 책임연구원, 박천홍 기계연 연구부원장 등으로 후보를 압축했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신임 총장도 오는 2월 중 선임될 예정이다.
강성모 현 총장의 임기는 2월 22일 끝난다.
KAIST 이사회는 현 총장의 임기가 마무리되리 전, 이사회를 통해 제16대 총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현재 3명의 총장 후보는 경종민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신성철 물리학과 교수, 이용훈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등이다.
이들 중 최근 진행된 KAIST 재학생 모의투표에서 가장 선호하는 정책비전을 제시한 후보는 이 교수로 나타났다.
이 투표는 후보에 대한 지지의 의미보다는 KAIST 현안과 비전에 대한 후보와 학생의 의지를 확인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원자력연, 기계연, KAIST 3배수 후보자는 모두 내부 인사로 구분 지어지는 전ㆍ현직 관계자들이다.
낙하산 인사가 아닌 내부 관계자가 기관장 자리에 오를 경우, 기관 내부 사정에 능하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잘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차기 대덕특구 기관장 선임에 관심이 모아진다.
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5대 이사장 인선은 지연될 전망이다.
지난 26일 특구진흥재단 이사회에서 차기 이사장 선임안은 부결됐다.
이사회에서 최종 3배수 후보군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지만,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제4대 김차동 이사장의 임기가 공식적으로는 작년 12월 5일 끝났다.
이에 특구진흥재단은 가능한 빨리 이사장추천위원회 구성해 신임 이사장 공모에 나설 계획이지만, 앞으로 2∼3개월은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대덕특구 관계자는 “각 기관의 기관장 선임은 그 기관의 비전, 전략, 조직 등을 모두 바뀌는 시기로 기관 차원에서 매우 중대한 안건으로 관심이 가고 예민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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