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서 생산되는 천연 짠맛 채소 ‘바라후’

  • 전국
  • 광주/호남

강진서 생산되는 천연 짠맛 채소 ‘바라후’

  • 승인 2017-01-30 10:46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 강진군 강진읍 학명리 도원마을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바라후가 2,240㎡ 4연동 비닐하우스에서 짠맛 나는 기능성 채소 ‘바라후’를 생산해 연간 10억 여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강진군 제공
<br />
▲ 강진군 강진읍 학명리 도원마을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바라후가 2,240㎡ 4연동 비닐하우스에서 짠맛 나는 기능성 채소 ‘바라후’를 생산해 연간 10억 여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강진군 제공
새로운 소득작목…전국 수요 확산

전남 강진군 강진읍 학명리 도원마을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바라후(대표 김병조)가 2,240㎡ 4연동 비닐하우스에서 짠맛 나는 기능성 채소 ‘바라후’를 생산해 연간 10억 여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짠맛채소 바라후는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스와힐리어로 ‘수정’을 의미하고 겉모양 때문에 아이스 플랜트라고도 불린다. 잎 표면에 투명한 결정체에는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특히 항산화작용은 물론 지방연소ㆍ혈당조절 등의 기능성이 우수해 당뇨와 성인병에 좋고 천연 미네랄과 식이섬유, 자체 수분 등의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바라후 잎과 줄기는 생식ㆍ생즙ㆍ쌈ㆍ샐러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각종 요리에 사용되고, 요즘 나트륨 과다섭취가 문제가 되는데 바라후는 나트륨이 체내에 잔류하지 않고 짠맛을 내는 천연 기능성 채소다.

지난 2014년 일본에서 국내 독점 재배기술을 이전 받아 재배를 시작해 바라후의 기능성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친환경인증까지 획득해 100g에 6000원으로 일반 신선채소류에 비해 3~4배 비싸지만 건강채소로 각광 받으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아직 재배가 보편화되지 않아 강진과 경상도 등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되고 있는데 초기 투자비용은 들어가지만 다른 작목과 달리 일손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고, 저온성 작물로 겨울철에도 재배가 쉬워 연중 생산이 가능하고, 분말, 즙 등 가공제품이나 화장품 원료 등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활용도가 넓은 작목이다.

강진군에서는 그동안 주로 식용으로만 이용되던 바라후의 노화방지·피부미용 기능성을 살린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바라후 법인에 2015년 품목별 생산유통 규모화 기업화사업비 4억2000만원을 지원했다.

이후 330㎡ 규모의 화장품 원료 추출시설을 설치 완료해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어 참여농가의 소득이 기대됨은 물론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병조 대표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온화한 기후의 강진은 바라후 재배에 적합한 지역으로 연중생산이 가능하고 식용은 물론 다양한 기능성을 이용한 가공식품, 화장품 등 상품화가 가능해 앞으로 경쟁력 있는 농가 틈새 소득작목으로 기대되는 작목”이라면서 “지역 농가들에 재배기술 확대 보급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아산소방서, '불조심 어린이 마당' 수상학교 시상
  5.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