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원자로 의혹 해소 위한 검증기구 다음달 출범 전망

  • 정치/행정
  • 대전

하나로 원자로 의혹 해소 위한 검증기구 다음달 출범 전망

  • 승인 2017-01-25 16:38
  • 신문게재 2017-01-25 7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이상민 의원, 김학노 원자력연 부원장과 협의



대전 원자력연구원 하나로 원자로를 둘러싼 각종 의혹 해소를 위한 검증기구가 이르면 다음달 출범할 전망이다.

단,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인정하는 방식이 아닌 대전시와 시민단체가 추천하는 인사들로 꾸려지는 이른바 제3자 검증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 측의 해명에도 고조되는 시민들의 원자력 안전 불안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오후 김학노 원자력연 부원장 등을 만났다.

이 만남은 이 의원이 계속 불거지기만 하는 의혹에 따른 소모적 논쟁을 끝마치려면 어떤 형태로든 검증이 필요치 않겠느냐는 요청에서 비롯됐다.

김 부원장 등은 일부 이견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하나로 원자로 등 잇단 원자력 안전 문제를 둘러싼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동의, 검증기구를 통한 의혹을 해소하자는 이 의원 측 입장을 받아들였다.

기구는 대전시와 시민단체가 추천하는 인사로 구성하며, 구성원에 원자력연은 관여치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또 하나로 원자로 의혹만 아니라 올 7월부터 시작되는 파이로프로세싱 연구의 안전성 검증 문제도 다루기로 했다.

이런 김 부원장 등의 입장 수용은 하나로 원자로 내진 보강 설계 공사에 대한 의혹 해소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권선택 대전시장이 지난 23일 시정브리핑에서 약속한 시민안전검증위원회 구축의 구체적인 작업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제3자 검증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인정하는 전문가가 아니면 인정치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고, 시민단체는 IAEA 인정 인사는 원자력 관계자, 소위 원자력 마피아나 다름없다고 맞서 관심을 가져왔다.

이 의원은 이런 내용을 권 시장과 시 시민안전실 측에도 전달, 앞으로 시가 시민단체와 기구 구성 논의를 이끌 것을 촉구했다고 한다.

그러나 검증기구가 임시기구이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인정치 않는다는 점에서 얼마나 효용이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이 의원은 “지금의 안전성 의혹을 해소하려면 법적 근거에 의한 방식과 조사대상이 동의하는 방법이 있는데, 현재 원자력안전위가 신용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불가피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