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지자체ㆍ정치권ㆍ시민단체, “의혹 해소 3자 검증으로”
지역사회, 제 3자 전문가로 꾸려질 집단 관련 고심 중…
원자력연 “의혹 해소 최대한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속보>=지역사회에서 하나로 원자로 내진보강 공사 의혹을 해소할 방식으로 ‘제 3자 검증’ 쪽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검증에 나설 집단을 어떠한 전문가들로 꾸려야 할지 지역사회가 고민에 빠졌다. <본보 1월 5일·11일자 1면 등 보도>
25일 대전원자력안전협의회 한 구성원에 따르면, 앞서 하나로 원자로 내진 공사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전원자력안전협의회 안건을 올려 지역사회에서 충분한 논의, 원자력연의 공식 해명 또는 의혹 제기자에들에게만 일부 해명 등의 안건이 제기됐다.
그러나 최근 폐콘크리트 무단 처리 등 원자력연에 대한 주민 불신이 더욱 높아지면서 단순 보고나 해명, 확인 수준이 아닌 3자 검증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3자 검증은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켜 조사와 검증을 실시하는 것이다.
유성구ㆍ대전시ㆍ지역 정치권에서 “3자 검증기구를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한 만큼, 추후 단계에 3자(전문가)에 누구를 올릴 것인지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나로 원자로 내진보강 공사 중 생긴 외벽체 천공이 밀봉 여부, 공사 중에 발생한 폐기물 처리 방식 등의 검증이 가능한 전문가 인력 풀(pool)은 넓지 않다.
이는 상당히 전문적인 영역이기 때문이다.
원자력계, 지질ㆍ지질학계, 토목학계 등을 넘어 이 모두를 검증할 수 있는 인력을 찾아야만한다.
이경자 유성핵안전시민대책본부 집행위원은 “3자 검증을 진행한다는 것도 굉장히 진전된 결과이긴 하지만 원자력이 전문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상당히 훈련된 전문가가 참여해 진행 하지 않으면 신뢰하기 어렵다”면서 “신뢰할만하 결과를 얻어도 원자력안전위원회나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이를 얼마나 수용하는지도 중요한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원자력 관련 시설에 대해 3자 검증을 진행하자는 의견은 끊임없이 제기됐다.
하지만 전문가 선정 기준에 대한 의견이 서로 갈리기는 경우가많아 검증이 진행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지난 2014년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의 압력용기를 검증하기 위해 프랑스 원자력기업 아레레바사가 나선적이 있다.
원자력연은 최대한 3자 검증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최대한 의혹을 해소 할 수 있도록 확인이나 검사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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