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격 성공 후 기뻐하는 삼성화재블루팡스 타이스, 박철우, 유광우 선수 = 삼성화재블루팡스 제공 |
각각 1위 팀 대한항공, 흥국생명 만나… 상위권 도약 노려
대전프로배구 남매 삼성화재블루팡스와 KGC인삼공사가 1위 팀을 상대로 상위권 진입을 발판으로 만들 수 있을까.
삼성화재와 KGC인삼공사는 설날 당일인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각각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을 상대로 2016-2017 NH농협 V리그 5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삼성화재와 KGC인삼공사는 4라운드를 마친 결과 각각 5위(11승13패 승점38점), 4위(11승9패 승점33점)로 봄배구 진출을 가시권에 뒀다. 남자부는 4위 팀이 3위 팀과 승점 차 3점 이내여야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삼성화재는 4위 팀 한국전력(승점39점)에 1점차로 뒤져 있으며, 3위 우리카드(승점41점)와는 3점차를 보이고 있다. 여자부는 3위 팀까지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KGC인삼공사는 3위 현대건설(승점34점)에 단 1점차로 벌어져 있다.
삼성화재와 KGC인삼공사는 남은 2라운드 결과에 따라 봄배구가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5라운드 첫 상대가 만만치 않다. 삼성화재와 KGC인삼공사는 각각 1위를 달리는 대한항공과 흥국생명과 경기를 갖는다.
삼성화재는 군 제대 후 복귀한 박철우가 리그 적응을 끝마쳤다. 여기에 득점 1위를 달리는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가 공격 부문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타이스가 불안한 서브를 좀 더 가다듬고, 수비 리시브에 좀 더 심혈을 기울인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상대팀 대한항공은 김학민, 가스파리니 양 날개를 앞세워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주전급 레프트 자원을 4명이나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선수층이 탄탄하다. 상대팀에 따라 김학민, 신영수, 곽승석, 정지석 등 적절한 조합이 가능하다. 체력적으로도 우위를 가질 수 있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대한항공과의 4번 맞대결에서 2승2패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지난 8일 열린 4라운드 경기에서는 박철우가 트리플크라운(서브, 후위공격, 블로킹 각 3개이상씩)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선전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알레나가 득점과 공격 1위를 달리며 확실한 에이스 역할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서남원 감독 부임 후 포지션 변경을 한 한수지(세터→센터), 장영은(센터→레프트) 등이 제 몫을 해주고 있고, 이재은·김해란 등 맏언니들이 팀을 잘 이끌고 있다. 또한, 최수빈, 김진희 등 만년 유망주들이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상대팀 흥국생명은 여자부에서 독보적인 모습이다. 외국인 선수 타비 러브는 196cm의 큰 신장을 앞세워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토종 에이스 이재영이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강력한 쌍포를 형성했다. 주전 세터 조송화와 레프트 이재영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점은 위안거리다. KGC인삼공사는 4라운드까지 흥국생명과 2승2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삼성화재는 28일 경기 당일 입장하는 모든 팬들에게 아산 스파비스 스파 이용권을 선물로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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