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락헝초중학교 학생들에게 아리랑 노래를 지도하고 있는 모습. |
대전교육청은 학생해외봉사단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자존감과 긍정적 사고를 높이고 돌아왔다고 25일 밝혔다.
학업중단 위기극복 학생으로 학교장 추천과 우수사례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30명의 학생과 인솔교사 등 39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 북서쪽의 농촌 오지 마을인 옌뚜이 지역을 다녀왔다.
옌뚜이 지역은 빈곤율이 50%(한 달 간 1인 소득이 20달러 이하)로 식량부족은 물론 교육 인프라가 매우 부족하며, 교육청이 지난해부터 학생 해외봉사단을 통한 교류를 시작한 곳이다.
대전 학생 해외봉사단은 락헝초ㆍ중학교와 락루엉중을 방문해 멀티미디어실의 벽화 그리기, 배드민턴과 배구 등의 체육활동, 뱀브 댄스와 아리랑 노래 부르기 등 상호 전통문화 교류 활동을 전개했다.
락루엉중에는 ‘사랑의 빵 동전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모금액 중 4000만원을 지원해 최첨단 멀티미디어실 두 교실을 기증했다.
학생들은 베트남 학생들에게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기부와 봉사의 기쁨을 알게됐을 뿐만 아니라 자존감도 향상됐다.
또 오지 마을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해맑게 웃으며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평소 불평만 하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봉사활동 기간 학생들이 보여준 질서의식과 시간관념은 참여한 인솔 교사도 놀랄 정도였다”며, “앞으로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