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중심상권 중대형 상가 및 집합상가 투자수익률 기대도 높아
어반아트리움 및 백화점 부지 개발 등 세종지역 중심상권 등장에 앞서 세종 전반적인 상가 투자수익률에 대한 수요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향후 상권 지도의 틀이 바뀔 수도 있는 만큼 현 상황에서의 수익률 변화를 점검하며 향후 투자에 대한 기회를 찾아보기 위해서다.
2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6년 4분기 및 연간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지역 소규모 상가 투자수익률은 5.59%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투자수익률 5.93%에 비해 0.34%p가량 낮지만 5%대 전국 평균치에 육박한 수준이다.
인근 지역인 대전의 경우, 오피스(2.92%), 중대형 상가(4.74%), 소규모 상가(4.55%), 집합상가(5.45%) 투자수익률보다도 세종시 소규모상가 투자수익률이 높은 상황이다.
세종시 집합상가의 투자수익률은 2.89%로 부진한 상태다.
집합상가의 경우, 일부 대형브랜드 매장 입점 여부에 따라 상권 활성화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집합상가별로 편차가 크다는 분석이다.
최근들어 일부 신축된 집합상가에서는 테마형 서비스 시설 등을 예고하면서 타 매장 영입에 노력중이지만 업계에서는 시장이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자료에서 세종지역 오피스와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게재되지 않았다. 이는 현재까지는 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일 뿐더러 투자수익을 올릴 만한 중대형 상가가 들어서지 않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런 가운데 세종지역 상권의 한 축이 될 어반아트리움 등의 상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설계 공모 등을 거쳐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가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어반아트리움 상권 개발이 세종지역 상가 투자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벌써 어반아트리움 상권 내 분양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지역 상가분양업계 역시 분주한 모습이다.
최흥수 부동산컨설턴트는 “이미 어반아트리움 상가 분양에 대한 부동산업계의 다양한 준비가 마무리된 상황”이라며 “실제 공급물량이 시장에 나올 때를 대비해 상권의 다양한 매리트에 대해 업계는 이미 숙지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종시에 아직은 대규모 상가가 들어서지 않았는데 현재 소규모 상가 투자수익률 수준을 살펴보면서 어반아트리움 등 중심상권의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상권 투자수익률은 투입되는 자본이나 임대료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좋은 상권이라고 보기보단 실속있는 투자가 될 수 있느냐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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