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내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하루 점심 한 끼만 지원하던 친환경식품비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세끼로 확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도는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도내 고교생에게 지원하는 학교급식 친환경 식품비를 1일 1식에서 3식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초·중학교 무상급식 식품비지원도 각각 103원과 92원씩 인상했다.
친환경 급식비는 충남도가 인권증진 차원의 보편적 복지와 저출산 고령화 대책으로 그동안 유치원과 고등(특수)학교에 지원해왔다. 친환경 급식 지원은 한 끼 500원으로 도내 123개교 고등(특수)학교 7만4192명에게 혜택이 돌아갔는데 이번 결정으로 하루 1500원으로 지원이 늘게 됐다.
이와 함께 초ㆍ중학교 무상급식 식품비는 한 끼에 초등 2043원, 중학 264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전년 대비 초등 103원, 중학 92원씩을 인상했다.
도내 의무교육대상 초·중학교는 606개교, 17만 5592명으로 무상급식 식품비로 756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유치원과 고등(특수)학교는 632개교 10만1886명에 대한 친환경 음식재료 식품비로 151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허승욱 충남 정무부지사는 “급식비 인상은 도내 성장기 학생의 건전한 심신 발달을 위한 것”이라며 “안전한 식재료를 제공하고 지역의 우수한 농수축산물 공급체계를 갖춘 학교급식지원센터가 활성화되고 위축된 서민경제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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