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을 맞아 세종지역 주택분양 시장에 주상복합이 먼저 문을 두드린다. 올해의 경우, 지역의 랜드마크형 주상복합이 상당수 공급되는 만큼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주상복합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반기 세종지역 분양시장이 공급량 부족으로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올해 공급되는 주택규모는 18개 필지를 대상으로 1만3136세대에 달한다.
3월 첫 분양에 나서는 주택물량은 3-3생활권 금강타워 주상복합이다. H3블록에서 60~85㎡이하 165세대, 85㎡초과 165세대, H4블록에서 60~85㎡이하 174세대, 85㎡초과 174세대 등 모두 678세대가 공급된다.
6월에는 우남건설이 1-1생활권 M6블록에서 85㎡초과 283세대를 분양한다. 같은 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3-2생활권 M2블록에서 국민임대 60㎡이하 675세대를 공급한다.
이후 올 가을들어 주상복합이 대거 공급된다.
8월에는 1-5생활권 H5블록에서 한신공영이 60~85㎡이하 426세대, 85㎡초과 220세대 등 646세대(주상복합)를 분양한다.
9월 H6블록에서는 우미건설이 60~85㎡이하 223세대, 85㎡초과 245세대 등 모두 468세대의 주상복합을 공급한다.
같은 달 중봉건설은 H9블록에서 60~85㎡이하 308세대, 85㎡초과 320세대 등 628세대(주상복합)를 분양한다.
이달 LH는 2-1생활권 M3블록에서 10년 임대 주택 60㎡이하 635세대, 60~85㎡이하 504세대 등 1139세대를 공급한다. LH는 또 같은 생활권 M6블록에서 10월께 국민임대 60㎡이하 1538세대 공급에 나선다.
지난해 말 부지가 선정돼 토지계약이 완료된 2-4생활권에서도 주상복합만 공급된다.
부원건설(2-4)은 오는 10월께 HC1블록에서 60~85㎡이하 264세대, 85㎡초과 264세대 등 528세대를 공급한다.
같은 달 제일건설(2-4) 역시 HC2블록에서 60~85㎡이하 389세대, 85㎡초과 388세대 등 777세대를 분양한다.
한신공영(2-4) 역시 같은 달에 HO1블록에서 60~85㎡이하 343세대, 85㎡초과 342세대 등 685세대, HO2블록에서 60~85㎡이하 185세대, 85㎡초과 185세대 등 370세대를 각각 공급한다.
11월에는 한화건설(2-4)이 HC3블록에서 60~85㎡이하 172세대, 85㎡초과 171세대 등 343세대, HO3블록에서 60~85㎡이하 419세대, 85㎡초과 419세대 등 838세대의 주상복합을 각각 공급한다.
같은 달 현대건설은 6-4생활권에서 대규모 공동주택을 선보인다. L1블록 60㎡이하 930세대를 비롯해 60~85㎡이하 780세대, 85㎡초과 280세대 등 모두 1990세대를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같은 시기 M1블록에서도 60~85㎡이하 614세대, 85㎡초과 496세대 등 모두 1110세대를 공급한다.
하반기께 한림건설 역시 1-1생활권 M8블록에서 85㎡초과 440세대의 공동주택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 세종지역 주택분양 시장에서는 상반기 공급이 한 풀 꺾이면서 다소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장 규제 등의 영향보다는 지난해 LH의 토지 공급이 하반기께 이뤄진 만큼 건설사들이 상반기 분양시기를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다만, 세종지역(행복도시)에서 중심상가 부근의 랜드마크형 주상복합 대거 공급과 연말께 현대건설의 대규모 주택공급에 투자자 및 수요자들의 시선이 맞춰지는 분위기다.
행복청 관계자는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영향에도 연말 분양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만큼 올해에도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밖에도 LH의 추가 토지 공급이 1분기 내에 진행된다면 연말께 추가 주택 분양물량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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