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밖 청소년도 학력 취득길 열린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학교밖 청소년도 학력 취득길 열린다

  • 승인 2017-01-23 16:06
  • 신문게재 2017-01-23 2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의무교육단계를 다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사실상 학교 복귀가 어려운 학업 중단학생들이 다양한 학습경험을 통해 학력을 인정 받을수 있는 길이 열린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서울·부산·대구·강원·전남·제주 등 6개 시·도 교육청을 중심으로 ‘의무교육단계 미취학·학업중단학생 학습지원 사업’을 1년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학업중단 숙려제 도입과 학교내 대안교실 등 학업중단 예방 및 학업복귀 지원을 통해 학업중단 학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의무교육단계에서 미취학ㆍ학업중단 학생은 매년 1만명(해외 출국제외)이 신규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학업 중단 학생들은 학교밖에서 학력을 인정받기 위한 방법이 사실상 검정 고시가 전부여서 학생들이 계속 학습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었다.

이번에 도입되는 ‘의무교육단계 미취학·학업중단학생 학습지원 사업’은 방송중 또는 사이버 학습 등 온라인 콘테츠를 활용, 과목 단위로 학습할수 있도록 해 활용도를 제고하고 국가공인자격, 검정고시 과목합격, 직업훈련기관 학습경험, 산업체 근무경험 등을 ‘학습경험’으로 인정하도록 했다.

또 학교 밖 교과 이수 결과를 누적해 기준 총족 시 교육감이 초ㆍ중학교 학력을 인정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현재까지 중학교 2학년까지 이수했을 경우 이수 결과가 인정되지 않아 중학교 졸업 검정 고시를 치러야 했지만 앞으로는 중학교 2학년까지의 이수 시수(1768시수)가 인정돼 추가로 922시수만 이수하면 된다.

이와 함께 학습 지원 뿐 아니라 진로 상담 및 건강 지원 등 복지 서비스와 직업 훈련을 통한 취업 지원도 유기적으로 이뤄진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현장 안착을 통해 학업 중단 학생들이 하루 한시간이라도 원하는 학습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온전히 자립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