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초ㆍ중ㆍ고교에서 위촉된 76명 학생들은 이날 그동안 위원회에서 토론한 내용을 정리한 최종 정책제안서 ‘아동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종특별자치시’를 이춘희 시장에게 전달했다.
정책제안서에는 8개 모둠별로 아동의 시각에서 다양하고 참신한 정책들이 담겨 있다.
놀이와 여가 모둠은 자연환경 그대로를 놀이 공간으로 활용하는 놀이터, 특정한 용도가 정해져 있지 않아 아이 스스로 놀이행위를 고민할 수 있는 개성 있는 놀이터 등을 제안했다.
참여 모둠은 어린이·청소년 의회를 제안, 직접 투표와 의회 구성 등을 통해 민주시민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정책으로 평가된다.
건강 모둠은 학생이 참여하는 급식 시스템, 교육 모둠은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 수립, 교통 모둠은 편리하고 안전한 자전거 이용환경 조성, 안전 모둠은 보행자 중심의 등하교길 조성, 환경 모둠은 쓰레기 절감을 위한 쓰레기통 설치 및 홍보, 홍보 모둠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용하는 시설 및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통합 책자 및 APP 개발을 제안했다.
이춘희 시장은 “아동·청소년이 스스로 원하는 바를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동친화도시의 핵심”이라며 “아동이 묻고 어른이 답하는 방식으로 오늘 제안들을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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