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또다시 인사 문제 구설…제대로 가고있나?

  • 문화
  • 문화 일반

대전문화재단 또다시 인사 문제 구설…제대로 가고있나?

  • 승인 2017-01-19 17:00
  • 신문게재 2017-01-19 7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문화재단 왜이러나... 현재 인사관련 소송 2건

18일 지노위 부당해고 소송 판정


직원간 폭행사건을 비롯해 인사로 문제로 잡음을 빚었던 대전문화재단(이하 재단)이 또 다시 인사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반직 전환을 앞두고 계약이 종료된 전 재단 직원 3명은 최근 재단을 상대로 ‘부당해고’로 제소해 일부 인용 판정을 받았다.

충남지방노동위원회(충남지노위)는 지난 18일 대전문화재단 일반직 전환 불가 통보를 받은 신모씨와 김모씨가 제기한 부당해고 및 무기계약직(정규직) 전환 인정여부 등 부당 노동행위 구제 신청에서 부당해고로 판정했다.

이날 지노위는 지난 2014년부터 3년간 무효 확인 소송을 벌여 복직한 A 팀장의 판결문을 인용해 ‘평가 객관성 여부에 따른 잘못된 인사’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재단이 지난해 9월 이춘아 대표 취임 이후 ‘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 대표 취임 이후 단행한 첫 인사가 폭행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A팀장이 실장으로 복귀에 이어 재임 1년된 문화기획실장 해임 등 대전문화재단의 인사평가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여기에 최근에는 일반직 전환을 앞둔 3명의 직원까지 노동위에 ‘부당해고’를 이유로 제소를 하면서 재단 인사를 놓고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재단 안팎에서는 잇따른 소송이 인사시스템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문화계 한 인사는 “재단 내부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규정, 내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잇따른 소송에 휩싸인 것은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재단이 여전히 불안정한 조직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미지 실추’와 ‘조직 안정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은숙 대전문화연대 대표는 “조직이 안정화되지 못한 문제가 새로운 대표가 와서도 여전히 불거지고 있다는 것은 조직 정비에 문제점을 드러내는 것”이라며“직원들이 없고 뜨내기 처럼 직원들을 소모적으로 사용하고 말아버리는 탓에 조직 불안정화가 이어지는 것이다. 가장 기초가 되는 직원들의 능력들이 축적되야 재단이 굴러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춘아 대표는“내부적으로 자문을 받아서 최적의 대안을 찾아야 할 것 같다”며 “이번에 재단 차원에서는 판결이 부당해고로 나온 만큼 인사평가시스템 내부적으로 점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1.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2.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3.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