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ㆍ고양이 등 폐사체 대상 23마리 검사도 음성
당국, “인체 감염 발생 없지만, 도민 관심 많고, 의심 시 신고 당부”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충남도민들의 관심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충남도와 도 가축위생연구소, 도 보건연구원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AI 인체 감염과 관련해 검사를 받은 도민은 2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닭과 오리 등의 살처분 작업에 참여한 축산업 종사자나 공무원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은 대부분 AI 관련 음성 판정을 받았고, 감기 증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개, 고양이 등 사람과 가까이 하는 동물에 대한 검사도 예방 차원에서 진행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시에 따라 도내 AI 주요 발생 지역인 천안과 아산 지역을 비롯해 각 시ㆍ군의 폐사체 23마리를 포획해 검사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당국 관계자는 “매몰 작업에 참여한 사람이 우려스러우니 검사를 요청하는 사람이 있다”며 “AI 인체 감염을 막기 위해 이상 증상이 있을 시 조기 신고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AI 인체 감염과 관련해 ‘혹시 감염될까?’하는 도민들의 관심이 많지만, 아직까지 전국적으로 사례가 없는 만큼 지나친 우려는 삼가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AI는 주로 감염된 조류의 분변이나, 분변에 오염된 물건을 손으로 접촉한 후 눈, 코, 입 등을 만졌을 때 바이러스가 전파되므로 손을 자주 씻고, 눈, 코, 입 등을 만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국내·외 AI 발생 농가에 방문해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와 접촉한 후 10일 이내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로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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