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내 AI 발생지역 현황. |
작년 10월 이후 140명…장쑤성 58명 최다
중국 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중국 여행 때 인체감염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H7N9형 AI의 인체감염 사례가 느는 추세다..
H7N9형 AI는 현재 국내 조류에서 유행 중인 H5N6형과는 다르며, 국내에서 대규모 유행이나 인체감염 사례는 아직 없었다.
중국 내 AI 인체감염 사례는 최근 급증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총 140명이 발생, 이중 37명이 사망했다. 이미 지난 절기 전체 환자 수(121명)를 넘어섰다.
중국 AI 발생지역은 장쑤성(58명), 저장성(23명), 광둥성(22명), 안후이성(14명), 장시성(7명), 푸젠성(4명), 구이저우성ㆍ후난성(각 3명), 산둥성(2명), 상하이ㆍ쓰촨성ㆍ허베이성ㆍ후베이성(각 1명) 등이다.
중국은 AI 인체감염 사례가 2013년 처음 발생 이후 매년 10월에서 그 다음해 4월까지 계절적으로 유행해 당분간 인체감염 사례 발생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외교부와 협조해 중국 여행객 대상으로 출국 때 AI 인체감염 예방 및 주의 안내 SMS 문자 홍보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 AI 오염지역 입국자는 입국장 게이트 발염감시 및 건강상태 질문서를 받고 있다.
또한 입국 때 개정된 검역법에 따라 오염지역 방문 후 건강상태 질문서를 신고하지 않은 경우 7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적용할 예정이다. 다만, 이 개정법은 다음달 3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시행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설 연휴 등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모바일 사이트 및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목적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입국시 오염지역 방문 여부를 확인해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해 검역관에게 제출토록 했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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