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전 둔산대공원 일원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는 유료화와 동시에 비효율적 시설을 친환경적 주차장으로 전환시켜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전시 감사관실은 최근 공개한 한밭수목원 종합감사 결과에서 “수목원이 검토하고 있는 둔산대공원 주차장 유료화 방안과는 별개로 공원 내 비효율적이면서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시설에 대해 친환경적인 주차장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둔산대공원 주차장은 1324면으로, 필요한 주차면수 3654면의 36.2%에 불과하며 대공원 이용과 관계없는 장기주차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용객들의 불편이 적잖고, 특정일에는 인접도로의 교통흐름까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시는 유료화를 추진키로 한 상황이며, 유료화 추진에 앞서 실시한 둔산대공원 내에 입주한 8개 기관에 대한 의견 수렴과 시민 설문조사 결과, 입주 기관 모두 유료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실제로 이용시민 1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주차장 유료전환에 대해 찬성 46%, 반대 39%로 찬성의견이 높았다.
그러나 감사관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전예술의전당 광장 일부는 공연에 필요한 장비의 운반을 위해 차량출입이 빈번한 동시에 광장으로서 활용도가 낮다.
또 평송청소년 문화센터 측면 유휴부지와 전면의 지상녹지에 친환경적인 주차장을 조성할 경우, 500면의 주차공간이 추가 확보된다고 제언했다.
한밭수목원과 예술의전당, 연정국악원이 관리하는 기존 주차장 내 주차면을 아스팔트 포장이 아닌 잔디 블록 등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면 녹지 공간 확대로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시키고 유출수와 비점오염원 저감도 도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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