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택 대전 동구청장은 새해 구정 방향을 '구민행복 가치실현'으로 정했다. 재선에 성공하며 도시기반을 닦아온 한 청장은 올해는 이러한 시설을 구민이 잘 이용해 행복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나설 계획이다.
서로 위하며 함께 나가자는 의미를 지닌 올해의 사자성어 '상위동행(相慰同行)'처럼 모두가 한 마음으로 노력해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한 청장은 올해 구민 생활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통일성과 일관성을 갖춘 업무 추진을 목표로 새해를 설계했다.
-지난해 주요 성과는.
▲민선 6기 3년 차였던 지난해에는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약속했던 핵심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했다. 민선 6기 비전과 목표 달성을 가시화하고 구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강화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대성2구역 주택재개발과 경고속도로 철도변 정비, 대전역사 증축, 대신2구역 및 판암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도시기반시설의 혁신을 다졌다.
구 대표 브랜드 '천사의 손길 행복+'운동이 정착기를 지나 성공적인 시책으로 자리잡은 해기도 했다. 대전의료원 건립 본격화와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으로 복지 분야에도 힘썼다.
지난해 구는 대전시와 중앙기관 등 상급기관의 각종 평가와 공모사업에서도 빛을 냈다. 대전시 지방세정 종합평가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돼 재정 인센티브 1억원을 받는 등 외부평가 14개 부문에서 우수함을 입증했다.
-새해 주요 구정 현안은 어떻게.
▲지난해는 구의 저력과 밝은 미래를 확인하고 도시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강화하는 해였다면 올해는 구민 행복 실현을 위해 750여명의 공직자와 더불어 열린 사고와 적극적 자세로 구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동구 건설에 노력하겠다.
먼저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중견도시로의 기반 조성 마련에 계속해 집중할 것이다. 주거환경개선과 주택 재건축 등 정주여건 개선과 대전역세권개발, 도시개발사업, 대전의료원 건립 등 대단위사업이 가시화되는 해인 만큼 더욱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경제 분야에선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을 이어갈 텐데 중앙시장 먹자골목과 화월통 아케이트 설치 추진, 골목형·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청년몰 지원사업 등 시장별 특화 콘텐츠 육성으로 상권 활성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지역경제 체질개선 혁신사업으로 남대전종합물류단지 활성화와 하소일반산업단지 조성·대동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통해 주민 일자리 창출과 지역산업 발전의 성장동력원 육성에 힘을 모으겠다.
복지 분야에선 아름다운복지관 개관을 비롯한 노인·아동·여성 사회복지시설 확충하고 '천사의 손길 행복+' 운동 확산으로 나눔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애쓰겠다. 사각지대 없는 복지체계 구현을 위해 맞춤형 급여 서비스 지원, 희망티움센터 설치, 희망 보듬이 운영 등 현장과 사람 중심 서비스로 복지환경 변화에 능동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
문화·체육·관광·교육 분야에선 주민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하겠다. 지난해에 이어 대학로 연합축제와 만세운동 재연, 물사랑마라톤대회 등 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구가 가진 자연자원을 이용해 구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100세 시대 수준 높은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구민 행복을 위해 소통과 참여의 창구를 열고 생활밀착형 자치행정을 구현하는 데 힘쓰겠다. 구민 생활에 실질적인 혜택을 부여하는 진정한 의미의 주민자치 실현을 펼치도록 하겠다.
-구민에게 한 마디.
▲지난해 말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온 국민의 힘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다시 쓸 만큼 위대했다. 한 명의 힘은 미약하지만 작은 힘이 모이면서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물결을 만들었다. 구정운영도 이와 다름없다. 구의 새로운 100년을 향해 지금까지 해왔던 많은 일들, 그리고 앞으로 해야 할 일들 그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고 추진하다 보면 그 성과가 모여 우리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정유년,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밝은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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