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이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이응노 예술세계를 총 망라한 한국 아시아 집중 조명에 나선다.
17일 이응노미술관에 따르면 2007년 개관 이래 10여년 간 이응노 화백의 해외활동에 집중된 예술세계를 담아낸 반면, 올해에는 전시, 학술, 신수장고 소장품 관리·운영 등 한국 활동에 대한 작업을 집중적으로 재조명한다.
또한 올해는 지난해까지 진행된 심포지엄 형식을 탈피해 강의와 대담 위주의 학술프로그램을 개최할 예정이다. 학술적 성과는 그대로 담고 있되 시민들에게 보다 편안하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학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 한 해는 3회의 국제전이 예정되어 있는데 이와 관련해 해외 큐레이터, 학자, 예술가들을 초청해 이응노미술관만이 선보일 수 있는 독창적인 학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암 아카데미의 교류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고암 아카데미 참여 작가들이 대전에서도 전시 및 학술을 진행해 국제 교류 기지로서 바탕이 될 수 있도록 ‘국제화 된 이응노 미술관’을 알리는데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응노 아트 아카이브 구축과 지역 젊은 작가 프로젝트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응노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소장품에 대해 기록화· 목록화(전작도록) 하기 위한 기초작업을 다지고, 현재 준비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갖고 베스트 컬렉션(도록)을 제작해 해외에 배포해 이응노를 세계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지역 젊은 작가들에게는 지난해 완공된 신수장고 1층에서 ‘지역 젊은 작가 프로젝트’를 진행해 작가들의 육성을 통해 자신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한다.
이지호 이응노미술관장은 “2017년은 2016년에 완공된 신수장고를 적극적으로 관리 운영해 국제 표준 수장품 관리시스템 구축 및 지류 수장품에 특화된 수장환경 조성할 예정”이라며 “올해 10주년을 맞아 전시는 이응노 화백의 한국과 아시아의 활동을 담은 전시로 진행하고, 아카이브 자료 목록화 역시 최종적으로 완성해 디지털 DB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