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위원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로 국회가 이전하는 것에 대해 연구해보라고 당에 주문했다”며 “분권형 개헌이 된다면 상징적으로 대통령은 서울에 있고, 행정은 총리가 세종시에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국회분원 설치’ 필요성을 주장하고, 개헌을 전제로 ‘국회 이전’까지 거론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인 위원장의 지적처럼 국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회분원 설치는 물론 국회 전체 세종시 이전을 적극 추진해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안희정 충남지사, 남경필 경기지사, 김부겸 의원 등은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발전시키자고 주장했고, 안철수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도 ‘세종시=행정수도’에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1987년 헌법을 21세기 상황에 걸맞게 고쳐야 할 시점에 이르렀고, 새로운 헌법에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정신을 반영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해야 한다”면서 국민적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인 위원장의 발언이 새누리당 당론으로 채택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차제에 대선에 출마하려는 정치인과 정치권 모두는 국회 및 청와대 이전을 통한 세종시 행정수도 건설과 분권형 개헌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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