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63% 증가한 413명 가입… 노후 생활비 마련 관심 높아져
지난해 대전·세종·충남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7일 주택금융공사 대전지사(지사장 채석)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세종·충남에서 413명이 주택연금에 신규 가입했다. 2015년 253명과 비교해 63% 증가한 수치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주택연금 가입자 수는 1만309명으로 전년 6486명보다 58.9% 늘었다. 이로써 2007년 주택연금 출시 이후 총 가입자 수는 3만9429명을 기록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내집연금 3종세트’ 출시 이후 고령층의 노후 생활비 마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택연금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며 “주택을 자녀에게 물려줄 재산으로 보는 전통적 인식에 변화가 생긴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내집연금 3종세트는 고령층의 가계부채 감축 등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의 주택연금 전환, 보금자리론과 연계한 주택연금, 저소득층 우대 주택연금으로 구성된다. 60세 이상 고령층이 주택연금에 가입할 경우 연금 일부를 일시 인출해 기존 대출을 상환하고 남는 자금으로 연금을 받는 구조로 전환하는 게 특징이다.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71.9세로 이들의 평균 주택가격은 2억8300만원이머 월평균 98만원을 수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유형은 아파트(84%)가 가장 많았고 주택규모는 85㎡이하가 78.9%를 차지했다.
공사는 앞으로 9억원 초과 주택과 주거용 오피스텔의 가입요건을 완화하고 배우자 명의의 주택담보대출 상환을 허용하는 등 상품개선을 통해 더 많은 고령층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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