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반기문 前 총장, 국가와 국민위해 일할 사람”

  • 정치/행정
  • 국회/정당

JP “반기문 前 총장, 국가와 국민위해 일할 사람”

  • 승인 2017-01-17 12:40
  • 신문게재 2017-01-17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귀국일성은 아쉬워 정치는 봉사, 국민을 호랑이처럼”

홍문표 의원 등 설 방문길서 후한평가, 홍“국가원로 JP역할 필요”




충청 정계의 거목(巨木)인 김종필 전 총재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을 사람”이라며 치켜세웠다.

17일 바른정당 홍문표의원(예산홍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설 명절을 앞두고 정유년 새해 인사 차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 11일 김종필 전 총리와 홍 의원이 앞서 한차례 독대를 한 후 재차 방문한 것으로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넘게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JP는 “유력인사 중 다듬어서 쓸 수 있는 사람이 있고, 다듬어도 안 되는 사람이 있는데, 반 전 총장은 아직 준비가 부족한 점이 있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큰일을 할 분이다”라는 홍 의원 말에 “그건 그렇다”며 화답했다.

같은 충청권 출신으로 귀국 이후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을 넘나들며 국민대통합 행보를 하는 반 전 총장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린 것이다.

하지만, JP는 반 전 총장의 귀국 ‘컨벤션’에 대해선 아쉬운 점을 털어놨다.

그는 “10년 만에 대한민국 국민 자격으로 귀국하는 길에 공항에서 혼란스러운 정치상황에 대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강하고 당당한 메시지의 일성(一聲)이 있어야 했는데, 그게 조금 아쉽다”며 “모여드는 사람들의 환호 속에 오늘의 정치현실에 대해 안이한 생각을 가질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JP는 이어 “정치는 봉사하는 일이며, 항상 국민 편에 서서 법과 제도를 만드는 일이다”고 밝혔다.

또 “항상 국민을 호랑이와 같이 무섭게 생각해야 하며, 국민을 쉽게 보면 정치는 실패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JP는 홍 의원에 대해 “새누리당에 충청권 의원이 13명이나 있는데 홍의원 홀로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렸다”며 “바른정당이 신당으로서 좌파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막아내는데 큰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홍 의원은 “정치권과 국민은 한 말씀 한 말씀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더 잘할 수 있도록 정치지도자들이 바른길을 갈 수 있게 국가 원로로서 지도편달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방문은 홍 의원을 비롯해 이심 대한노인회 중앙회장, 최성원 대한노인회 고문, 박병용 대한노인회 대구연합회장, 김광홍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장, 이병용 대한노인회 선임이사, 조래원 대한노인회 상임이사 등이 함께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