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미래포럼 사무처장 "사회·문화, 시민과 공유하고 싶어 포럼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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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미래포럼 사무처장 "사회·문화, 시민과 공유하고 싶어 포럼 설립"

  • 승인 2017-01-16 16:27
  • 신문게재 2017-01-16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권선택 대전시장 파기환송심 네번째 공판

권선택 대전시장의 파기환송심에서 사건의 발단이 된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의 사무처장은 “사회ㆍ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포럼을 설립하게 됐다”며 포럼 설립이 정치적 목적이 아님을 밝혔다.

대전고법 제7형사부(재판장 이동근 부장판사)는 권선택 시장에 대한 네번째 공판을 16일 오전 10시 대전고법 302호 법정에서 열고, 증인 신문과 함께 피고인 신문을 진행했다.

우선 법원은 경제포럼의 경리 보조업무를 맡았던 박 모씨에 대한 신문을 지난달 19일에 이어 추가로 진행했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포럼의 사무처장을 맡았던 김모씨, 전 대전시 특보 김모씨 등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벌였다.

포럼의 사무처장을 맡았던 김씨는 이날 법정에서 포럼 설립 목적에 대해 “역량 강화와 사회생활을 총 망라한 단체로, 대전시의 예술ㆍ문화ㆍ스포츠분야 등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뜻에서 계획하게 됐다”며 “이를 포럼 회원들이 좋아하게 돼 사단법인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럼은 마지막으로 경제분야 쪽으로 가려고 했다. 포럼 운영계획서 작성 후 지인들을 찾아 도움을 달라고 제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씨는 포럼과 관련된 검찰 측의 일부 질문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은 이번 파기환송심에서 포럼 회원에게 받은 회비가 인건비 등 순수하게 포럼활동에만 쓰였는지, 아니면 권 시장의 정치적인 행위에도 쓰였는지 여부 등을 판단해야 한다.

파기환송심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앞으로 진행될 검찰과 권 시장 변호인 측 간의 법정공방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예정됐던 권선택 시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은 파기환송심의 마지막 공판일인 다음달 6일로 미뤄졌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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