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북핵문제 50%는 반기문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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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북핵문제 50%는 반기문 책임”

  • 승인 2017-01-16 16:26
  • 신문게재 2017-01-16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유엔 10년간 가본 적 있느냐?” 맹공

대선 “몸과 마음 바치겠다” 독자출마 완주의사

동반성장론 고리 연대가능




충청대망론 한 축인 정운찬 전 총리가 16일 “북핵 문제의 50%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책임이다”고 밝혔다.

대선출마와 관련해선 “몸과 마음을 바치겠다”며 독자출마를 통한 완주의사를 분명히 했다.

행정수도 문제와 관련해선 국민동의를 통해 “세종시로 청와대와 국회 등을 다 옮기거나 예전처럼 환원해야 한다”는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충청권 정치부 기자들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 반 전 총장을 혹평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을 잘 알지는 못한다”면서도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50%는 반 전 총장의 책임 이라고 보면 된다”고 힐난했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을 10년 동안 하면서 북핵문제 해결과 관련해 한 것이 없다”며 “조국이 한국인데 (남북문제 개선을 위해) 북핵과 관련해 북한을 가보길 했느냐”며 핏대를 세웠다.

정 전 총리는 이와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이 주장한 서울대 폐지공약과 관련해선 “선거철이 된 것 같다”고 깎아내렸다.

정 전 총리가 이처럼 유력 대권주자인 반 전 총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서 비판한 것은 기존 후보들과의 차별성 부각과 대권후보로서의 자신감 피력을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총리는 “반 전 총장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일대 일 토론을 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대선출마와 관련한 언급도 이어졌다.

정 전 총리는 “몸과 마음을 바치겠다”며 대선출마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그러면서 “경제학 소신인 동반성장론을 매개로 모든 정치세력과 연대할 용의가 있다”며 “연대 대상을 찾지 못하면 독자적으로도 출마해, 완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동반성장과 관련 2월부터 (가칭)동반성장국가혁신포럼을 만들어 매주 이에 대해 대 국민 강연을 하며 지지기반 확산에 나설 방침이다.

정 전 총리는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자신의 소신도 밝혔다.

그는 “행정부와 입법부가 분리돼 있는 것은 매우 불합리적이다”며 “행정부가 있는 세종시로 국회와 청와대로 옮기던지 아니면 세종에 있는 행정부를 원상태로 돌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 전 총리는 두 가지 방안 모두 국민적 합의를 기본으로 해야함을 전제했다.

정 전 총리는 그러면서 “그동안 MB정권시절 세종시 수정안을 주장한 것에 대해 후회해보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후회한적이 없고 지금도 그 방안이 세종시에 가장 적합한 방안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이와 함께 대선 이전 개헌과 향후 권력구조에 대해선 의원내각제가 적합하다고 밝혔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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