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 KAIST, 대덕산단 등 방문 예정
유력 대선 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오는 19일 대전에서 ‘반풍(潘風)’ 확산에 나선다.
16일 정치권과 과학계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19일 국립대전현충원과 대덕산업단지, KAIST(한국과학기술원) 등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이날 아침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한 뒤 대덕산업단지 첨단산업 현장을 살펴본다.
반 전 총장은 KAIST도 들려 교수진 10여명과 간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과학연구·교육현장 민심을 살피고, ‘미래 먹거리’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교직원과 일반 학생 대상 만남은 예정돼 있지 않지만 이동 중 자연스럽게 인사를 건네며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도 있다.
이날 일정은 ‘안보 대통령’ 이미지를 굳히는 동시에 약점으로 지목받는 경제·과학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부각시키려는 목적으로 읽힌다.
대전 방문은 반 전 총장의 3박 4일간 영·호남과 충청을 아우르는 광폭 행보의 마무리 일정이다.
그는 16일 부산·경남과 전남을 시작으로 17일 경남 김해와 진도 팽목항, 18일 광주를 찾아 민생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대전 방문이 민심 행보의 방점을 찍는 만큼 반 전 총장이 자신이 느낀 민심을 전하면서 ‘통합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도 높다.
한편 반 전 총장은 16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정상외교 등 외교적 채널을 통해 선박 수출을 촉진할 수 있다”며 자신의 강점인 ‘외교력’을 강조했다. 송익준ㆍ 최소망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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