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당선 업체를 대상으로 17~18일 토지계약 진행돼
행복청, 상권 특화 설계 반영돼 랜드마크 기대돼
행복도시에서 두번째로 설계 공모가 진행된 주상복합용지에 대한 토지 계약이 진행된다. 행복청이 도시가치를 높일 수 있는 건축물을 건축하는 업체에게 토지를 공급하는 혁신적인 공급방식을 도입하며 관심을 모았던 만큼 향후 건축물에 대한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행복도시 나성동(2-4생활권) 주상복합용지 설계공모 당선작에 대한 해당 건설사의 토지 계약이 17~18일 진행된다.
지난해 12월 설계공모가 진행된 나성동 주상복합용지 설계공모에서는 6개 블록 4개 공모 단위에 12개사가 응모해 최대 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심사결과 P1구역에 한신공영 외2(DA그룹), P2구역에 부원건설(삼우종합건축 등), P3구역에 제일풍경채(유선엔지니어링 등), P4구역에 한화건설 외2(해안종합건축사 등)이 선정됐다.
이달들어 나성동 주상복합용지 토지 계약이 시작되면서 올해 주상복합 분양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 지역의 경우, 행복청의 상권 특화 계획에 맞춰 설계 공모된 사업인 만큼 부동산 시장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남다르다는 평가다.
문화·국제교류 및 중심상업지구로서, 도시문화상업가로(어반아트리움), 백화점 등의 중심상업시설과 도시상징광장, 아트센터, 제천, 중앙공원, 국립박물관단지 등 문화여가시설이 인접한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지역이다.
대상부지는 나성동(2-4생활권)에 위치한 대단위 주상복합용지 6개 블록으로, 개발 규모는 면적 17만8000㎡에 모두 3541세대(60~85㎡: 1772세대, 85㎡초과: 1769세대)이다.
당초 공급됐던 주상복합보다도 규모 면에서 상대적으로 확장된 점 역시 프리미엄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전망이다.
토지계약이 예정된 한 업체 관계자는 “토지계약 이후 건축심의 등 거쳐야 할 단계가 상당히 많지만 이르면 8~9월께 분양이 가능하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백화점, 어반아트리움과 동반 상승할 수 있는 상업지역인 만큼 향후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세종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가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상황에서 행복청의 특화 전략이 당분간은 전국적인 침체 분위기를 상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확장되는 주상복합의 경우, 일반 공급되는 공동주택과 비교해 분양가 등에서 부담이 있지만 일단 시장 상황은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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