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원가꾸기 활동 모습 |
동은 올해 일부 주민 의식 속에 자리하는 낙후된 도심 근교라는 이미지 쇄신을 지향점으로 두고 주민 자긍심 고취를 위해 동 운영을 계획했다.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마을축제, 신청사 이전 등 복수동의 신년 주요 사업과 목표를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마을공동체로 화합하는 복수동… 마을축제' 추진
복수동은 매년 10월 추진하던 '장수만세 복수동 경로잔치'를 올해부터 모든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서구는 올해 마을축제 시범사업 응모를 추진해 마을의 특성을 살리는 축제를 활성화한다. 복수동도 이번 응모에 참여해 주민 모두가 어우러져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마을공동체 활동의 전기를 마련할 요량이다.
동은 지난 5일 주민자치위원회를 통해 축제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시기는 이팝꽃이 개화하는 오는 5월로 예정하고 있으며 동의 유래와 전통, 고유문화 등을 아우르는 스토리텔링 축제 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동은 이달 중 기본계획을 수립해 다음 달 회의에서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사업에 응모할 방침이다.
동은 마을축제와 더불어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동 곳곳에 자리한 어린이공원 11개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동은 마을공동체를 통해 스스로 깨끗하고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드는 데 참여를 권유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샛별어린이공원에서 마을공동체 '빛나리, 신계'의 공원 가꾸기 활동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날 공원에 모인 자녀와 부모는 벼룩시장, 표어판 만들기, 청소 등 마을공원 자체정비를 통한 공동체 활동을 실시했다. 동은 또 지난 6일 한 카페에서 서구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마을축제 구상과 공동체 활동에 대한 의견교환 등 마을공동체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주민참여예산제로 '믿음행정' 실천
동은 지난해 주민제안사업에 응모해 선정된 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동 주민센터 진입로 옆 옹벽 철거와 벽화 그리기가 주민제안사업에 선정돼 진입로 공사를 마쳤으며 나머지 벽화그리기가 오는 봄 이어진다. 2019년 동 주민센터가 위치를 옮긴 이후 주민이용 공간으로 활용될 곳이기 때문에 많은 주민이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또 한 건의 선정 사업은 경작지 펜스 사업 설치다. 동 790와 791에 경작 가능한 땅이 있는데 주변 인도 환경을 개선해 보행자 편의를 제공한다. 인접한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주민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두 개 사업에 총 3900만원이 투입된다. 동 관계자는 “주민 제안으로 공모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면서 주민 신뢰의 기틀을 마련하고 믿음행정을 완성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복수동 숙원 사업 해결에 '총력'
주민센터 청사 신축이동=주민의 관심은 크게 세 가지에 쏠려 있다. 첫 번째는 오랜 시간 논의를 거듭한 주민센터 청사 신축이전이다. 1990년 지어진 현재 건물은 낡고 좁아 민원인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공간이 좁아 주민자치프로그램 운영은 인근 아파트 공간을 사용해야 했다. 많은 주민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새 청사가 드디어 물꼬를 텄다. 지난해 신축 이전 부지를 선정한 동은 올 상반기 설계와 중간보고회를 진행한다. 9월 중 공사를 발주해 올해 안으로 착공에 들어간다. 새로 동 주민센터가 들어설 곳은 복수동 614로 초록마을3단지 인근이다. 신청사 이전이 끝나면 기존 주민센터는 주민커뮤니티센터로 남는다. 일부 리모델링을 거쳐 무인민원발급기 설치와 주민자치프로그램 운영, 마을공동체 공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복수동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동에 남은 재개발구역 중 한 곳인 1구역은 오는 2019년 5월 준공을 예정으로 현재 기존 건물 철거 중에 있다. 다음 달 중 철거를 끝내고 평탄화 작업에 들어간 후 3월 착공을 예정하고 있다. 동 277-48 일대 6만6340㎡에 들어설 지하2층~지상 29층 높이 공동주택은 11개동에서 1102세대를 수용하며 도시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중·고교 입구 가도교 정비=동 주민센터는 폭우가 내리는 날이면 대신중·고등학교 진입 가도교로 향한다. 하수구가 범람해 도로를 이용할 수 없게 되고 등굣길 교통이 혼란스러워지기 때문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낮은 통과 높이로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다는 거다. 복수동과 도마2동의 경계지역으로 주로 대신 ·고등학교 진입로로 활용되는 이곳은 조속한 조치가 필요한 곳이다. 동은 대전시 철도변 안전환경조성 선도적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재 안전진단 단계를 밟고 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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