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대전 동구 판암1동 주민센터에 나타나 10kg 쌀 50자루와 함께 사랑을 남기고 황급히 떠난 익명의 기부천사의 말이다.
대전 동구 판암1동에 익명의 기부천사가 나타나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주민센터에 따르면 선행의 주인공은 과거 판암1동에서 살았던 적이 있는 50대 중반 남성으로 현재는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다. 또 기탁한 쌀은 충남 모 지역에서 직접 농사를 지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지난해 1월에도 판암1동 주민센터를 찾아 똑같은 선행을 베푼 바 있다.
주민센터는 기탁받은 쌀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윤재경 동장은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과 함께 청탁금지법, 경기침체 등으로 기업을 비롯해 이웃을 향한 온정의 손길들이 예년보다 줄어든 가운데 펼쳐진 익명 기부천사의 따뜻한 이웃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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