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이 16일부터 반곡동 신청사로 본격 이사를 하면서 4년여 만에 15개 국책연구기관이 세종시에 정착한다.
지난 2013년 한국개발연구원 등 3개 기관을 시작으로 이듬해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등 11개가 이전했고, 국토연구원이 마지막으로 세종시대를 여는 것이다.
13일 세종시와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경기도 안양시 평촌에서 세종시 신도시 4-1생활권(반곡동)에 신축된 ‘국토연구원 세종청사’로 이전한다.
신청사는 1만6500㎡ 부지에 연면적 2만㎡(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1∼3층은 행정지원시설, 4∼7층은 교육연구시설로 사용된다.
국토연구원은 지난 1978년 설립돼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과 개발에 관한 보전에 정책을 종합적으로 연구함은 물론 국가의 중ㆍ단기 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국토종합장기계획 및 지역계획 수립연구와 국토의 이용·보전 및 자원관리에 관한 연구,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종합연구 등을 통해 21세기 풍요롭고 안전한 국토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국토연구원 종사자 350여명 세종시로 내려옴에 따라 2013년 857명, 2014년 2335명을 포함해 약 3600명이 행복도시에 근무하게 된다.
한편, 행복도시에는 정부출연연구기관 외에도 선박안전기술공단, 축산물품질평가원, 가축방역위생본부 등 4개의 공공기관의 이전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40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행복도시 이전이 완료되면서 각종 공공기관의 이전도 늘고 있다”면서 “2020년까지 2단계 개발에 접어든 만큼 이전기관들의 효율성을 높이고, 자족성 향상 등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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