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해 12월 개장된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내 다중이용시설 4곳의 실내공기 질을 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해 실내오염물질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복합환승센터 내 신세계백화점, 실내주차장, 영화상영관, 동대구터미널 대합실에 대해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로 항목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미세먼지는 26.1 ~ 88.1㎍/㎥로 영화상영관 기준 150㎍/㎥ 이하, 실내주차장 기준 200㎍/㎥ 이하로 기준치를 훨씬 밑돌았다.
사람의 호흡으로 배출돼 환기의 척도로 알려진 이산화탄소는 517 ~ 842ppm(실내주차장 기준 1000ppm 이하, 영화상영관 기준 1500 ppm 이하)으로 측정돼 대상시설의 실내공기질은 모두 기준에 적합하게 관리돼 실내오염물질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축자재나 접착제 등에서 주로 배출돼 새집증후군 유발물질로 알려진 폼알데하이드도 기준치(100㎍/㎥이하)를 훨씬 밑도는 낮은 값 8.7 ~ 13.7㎍/㎥로 적합했다.
또한, 실내공기질 관리대상 시설은 아니지만 복합환승터미널의 건물 내에 위치해 공기질 악화의 우려가 큰 승강장의 공기 질도 쾌적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
김형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승강장 북쪽벽이 개방형 구조로 돼 있어 환기가 쉽고 승강장 내 환기시설 가동으로 배기가스가 원활하게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며 ”향후 복합환승센터 내 다중이용시설들의 실내공기 질이 쾌적하게 관리돼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인 시청.구청과 협의해 지도 점검 및 검사를 철저히 시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권명오 기자 km16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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