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 블루팡스 외국인 선수 타이스 모습 = 삼성화재 블루팡스 제공 |
1~5위까지 순위싸움 치열…상승 도약 도전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4위 탈환을 노린다.
삼성화재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를 갖는다.
삼성화재는 현재(12일 경기 전까지) 10승 12패 승점 35점으로 4위 우리카드(12승 10패 승점 37점)에 2점차로 뒤져 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자리가 뒤바뀔 수 있다.
삼성화재는 최근 2연승을 달리면서 실력이 정상궤도에 올라왔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710득점으로 압도적으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파다르는 570점이다. 애초 외국인 선수 영입제도가 트라이아웃으로 바뀌면서 외국인 선수 기량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높은 타점을 이용한 뛰어난 공격력으로 불식시켰다. 여기에 시즌 중반 군 제대 후 합류한 박철우가 빠르게 리그적응을 마치면서 팀의 공격 2옵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블로킹과 서브까지 살아나면서 큰 힘이 되고 있다. 좌우쌍포가 제 역할을 하면서 팀의 조직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우리카드의 상승세도 무섭다. 우리카드는 11일 1위 팀 현대캐피탈을 꺾으면서 3년여 만에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외국인 선수 파다르는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 활약을 펼치는 등 본격적으로 실력을 발휘하며 에이스로 거듭났다. 팀 블로킹도 두텁다. 팀 블로킹 207개로 상대를 위협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우리카드와의 3번의 맞대결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1·2라운드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한 경기 씩을 나눠 가졌다. 3라운드에서는 삼성화재가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상대전적에서 앞선 삼성화재는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 남자 프로배구는 역대 유래를 찾기 어려운 대혼전 양상이다. 리그가 4라운드 중반을 넘어 후반기(팀당 잔여 14~15경기)로 접어들고 있지만 확실한 선두조차 보이지 않는다. 1위 현대캐피탈(승점 41)부터 5위 삼성화재(승점 35)의 승차는 불과 ‘6’이다. 5개 팀이 맞물려 한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상위 3팀은 각각 불안요소를 드러내고 있다. 쫓아가는 삼성화재 입장에서는 상승세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삼성화재가 4위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여자부 KGC인삼공사는 3연승을 달린 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4위 KGC인삼공사는 19일 3위 현대건설과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