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하나로 내진 보강 공사에 제기되는 의혹과 맞물려 대전시가 주민의 원자력 불안감 해소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본보 1월 5일ㆍ11일자 1면, 12일자 6면, 2016년 12월 26일자 1면, 27일·28일·29일·30일자 2면 보도>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원자력시설에 대한 안전성 검증과 시민 공감대 조성을 위해 시민ㆍ지자체ㆍ중앙정부ㆍ전문가로 구성된 ‘(가칭)시민안전성검증위원회’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시민안전성검증위원회는 원자력시설 내진성능 재평가에 나선다.
최근 하나로 내진 보강 공사에 대한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는 대전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대응책 중 하나이다.
현재 대전 원자력 시설 중 총 29곳(하나로 원자로 포함)이 내진 설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오는 2022년까지 이 건축물에 대한 내진 보강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즉, 하나로 원자로 내진 공사는 대전 원자력 시설 내진 공사 중 첫 사례로 시민안전성검증위원회의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안전성검증위원회는 하나로 내진 보강 공사 관련 의혹과 파이로프로세싱 안전성 검사 등에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제 3자 검증’ 시스템과 비슷한 성격을 띌 전망이다.
내진성능 재평가 외에도 시민안전성검증위원회는 파이로프로세싱 안전성, 소듐냉각가속로 실험시험 등의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대전시는 유기적인 협력과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시민 소통 채널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시ㆍ구ㆍ원자력기관ㆍ시민단체ㆍ정치권으로 구성된 ‘(가칭)원자력 안전 협력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원자력안전정보센터와 상담창구, 체험학습 등과 같은 활동을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원자력 주변지역 주민보호체계를 마련하고 방사능 방재 역량 강화, 원자력 안전 관련 법령 제정ㆍ개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주민불안을 최소화하고자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원자력 안전대책을 올해 주요 역점 과제로 꼽았으며, 최근 신설된 원자력 안전전담기구에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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