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전지부가 대전교육청이 추진하려는 순환전보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전지부는 12일 교육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공무직원의 고용안정을 위해하는 순환전보를 즉각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 후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대전지부는 “대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28일 관내 학교에 ‘2017 교육공무직원 전보내신 제출 알림’이라는 공문을 시행했다”며 “약 2년전부터 전보를 준비했지만, 소속 기관에 대한 이렇다 할 안내와 준비 미비로 학교현장에서 많은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28일 전보내신 발표 이후 작성기간 중 총7차례에 걸쳐 수정 및 변경 공문을 각급 기관에 발송한 것만 봐도 교육청의 전보내신에 많은 문제가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며 “이러한 혼란 속에서 시행되는 전보내신의 피해는 고스란히 교육공무직원의 몫으로 전가된다”고 덧붙였다.
대전지부는 또 “무작정 전보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교육공무직원들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전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것”이라며 “대전교육청이 막무가내식 전보를 시행한다면 조합원인 교육공무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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