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소득이 보장됐을때 개인의 심리상태와 생활은 어떻게 바뀔까?’
지방 최초로 대전의 청년들이 모여 기본소득 실험을 진행하는 ‘띄어쓰기 프로젝트 팀’이 기본소득 실험의 개념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커뮤니티 파티를 연다.
13일 오후 7시 대전 유성구 어은동의 공유공간 벌집에서 열리는 이번 파티는 ‘모두의 수저’라는 제목으로 기본소득 실험에 대해 시민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커뮤니티 파티다.
이번 파티는 오프닝 공연으로 어쿠스틱 밴드 공연과 함께 모두의 수저인 ‘부루수저’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부루수저’게임은 플레이어가 금, 은, 동 수저로 계급이 나뉜다. 계급에 따라 게임을 시작하는 자산이 다른 상태에서 게임이 진행된다. 전반전에는 기본소득이 없는 기존의 게임룰 대로 게임을 진행하고 후반전에는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게임룰을 적용한다. 전반전과 후반전 간 자산의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파악할 수 있고, 기본소득의 효과나 역할을 체감할 수 있는 게임이다.
띄어쓰기 프로젝트팀은 시민들에게 기부금을 모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2017년 기준 최저시급의 6470원 이상을 후원한 후원자 들 중 총 3명을 추첨해 6개월 동안 매달 5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한다. 이는 단지 참여자에게 50만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것 이상으로 시급으로 환산했을 때 하루 약 2시간 이상의 자유시간을 선물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기본소득 지급이후 정례적인 인터뷰를 통해 6개월의 기본소득 지급이 개인의 심리상태와 생활에 어떤 생활을 미쳤는지 기록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기본 소득의 지급이 우리의 삶에 띄어쓰기가 되어줄 수 있지 알아보는 일종의 청년 실험이다.
대전시민이라면 누구든지 참여가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