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전 원도심 중구 아파트값 상승세 현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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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대전 원도심 중구 아파트값 상승세 현저

  • 승인 2017-01-12 14:26
  • 신문게재 2017-01-12 6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 태평동 동양파라곤아파트
▲ 태평동 동양파라곤아파트


동구와 대덕구는 소폭 가감 반복...최고가는 여전히 문화동 센트럴파크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분석


2016년 한 해 대전 원도심 중에서는 중구에 있는 아파트들이 매매가 상승세를 지속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와 대덕구에서도 소폭 증가한 곳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둔화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2016년 대전 동구와 중구, 대덕구 등 원도심권 대단위 주요 아파트(전용면적 85㎡ 내외 기준)의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중구의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가격 인상폭이 컸다.

우선 2013년도에 입주한 대흥동 센트럴자이는 지난해 1분기 3억원대에서 4분기에는 3억 2000만원대까지 올랐다. 2010년에 입주한 목동 더샵도 2억 8500만원대에서 2억 9500만원대로, 2013년에 집들이를 한 선화동 센트럴뷰는 3억 300만원대에서 3억 1000만원대로 상승했다.

2000년에 입주한 태평동 버드내아파트 2단지도 1분기 2억 3500만원대에서 4분기 2억 6000만원대로, 버드내아파트 3차인 동양파라곤 아파트도 2억 5500만원대에서 1000만원 정도 올랐다. 2008년 입주한 태평동 쌍용예가 역시 2억 7500만원대에서 2억 9000만원대로 거래됐다.

태평동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상승세를 주도한 곳은 상대적으로 생활 인프라가 좋은 대단위 아파트”라고 말했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2007년에 입주한 문화동 센트럴파크다.

1단지는 1분기 3억 3000만원대에서 4분기 3억 3500만원, 2단지는 3억 7000만원대에서 4억원대, 3단지는 3억 5000만원에서 3억 8000만원대로 오르는 등 원도심 최고가를 이어갔다.

동구와 대덕구 아파트값은 중구와 비교해 안정세를 유지했다.

2007년에 입주한 동구 가오동 은어송 1단지와 6단지는 지난해 1분기 2억 5000만원대 4분기 2억 6000만원대로 올랐지만, 3단지는 1년 내내 2억 7000만원선을 이어왔다.

2011년에 집들이를 한 대동 펜타뷰는 2억 6500만원에서 2억 7000만원으로 소폭 올랐고, 2010년에 맞은 편에 입주한 새들뫼아파트는 2억 7000만원선을 유지했다. 2006년 입주한 삼성동 한밭자이는 BRT 등 교통여건이 좋아지면서 2억 7000만원에서 2억 8000만원대로 올랐다.

대덕구에서는 1999년에 입주한 송촌동 선비마을이 여전히 강세다.

2단지 지난해 1분기 2억 4000만원대에서 4분기 2억 5000만원대, 3단지 2억 4000만원대에서 2억 6000만원, 4단지 2억 5500만원대에서 2억 7000만원, 5단지는 2억 5000만원대에서 2억 6000만원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반면 2006년 입주한 비래동 휴플러스는 2억 4000만원대, 2012년에 입주한 금강액슬루타워는 2억 4500만원대로 지난해 거의 변동이 없었다.

지역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는 더 많은 주택이 공급될 예정인데다, 매매가 인상 요인도 마땅치 않을 것으로 본다”며 “특히 원도심은 투자자보다는 실거주자들이 많아 집값이 요동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 문화동 센트럴파크
▲ 문화동 센트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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