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아트리움 상가 개발과 함께 중심 상가 역할 기대돼
세종시의 중심상가지역에 조성되는 백화점 부지 활용 초안이 오는 5월 이후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현재 분양이 진행되고 있는 특화상가인 어반아트리움에 대한 프리미엄 효과 역시 커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본부에 따르면 세종시 2-4생활권 CDS1ㆍCDS2 블록이 백화점이 들어설 수 있는 부지이다.
해당 부지에 대해서는 당초 2015년 말께 백화점 부지 공급이 검토됐지만 세종시 인구 규모 및 인프라 등을 고려해 백화점 부지 공급에 대한 절차가 다소 연기된 상황이다.
다만, 지난해 7월 해당 백화점 부지에 대해 업계 반응을 비롯해 시장 현황, 적정한 개발방안 및 전략 등을 마련하기 위한 전문업체 용역이 진행돼 오는 5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마무리된 용역 결과에 따라 행복청과 LH 세종본부는 백화점 부지 공급 및 백화점 입점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초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지의 경우, 세계 최장(1.4km) 길이의 스트리트형 상가인 어반아트리움과 함께 세종시 중심상업지구 기능을 하게 된다.
이미 어반아트리움의 경우, 업체의 상업시설 분양이 시작되는 등 본격화되면서 지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백화점 부지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인구 규모 역시 백화점 입점이 가능한 수준을 향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날 세종시에 따르면 2012년 세종시 출범 당시 10만명이던 인구가 현재 24만7742명으로 급증했다.
세종시에서는 행복도시 건설사업이 완료되는 2030년에는 80만명의 인구 규모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전, 천안, 공주, 청주 등 주변 도시에서의 소비 인구가 빨려들 수 있는 만큼 세종시 백화점 입점에 따른 충청지역 경제 지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상가 분양업체 관계자는 “백화점 업계 빅3 중 한 곳만 오더라도 세종지역 상권 활성화는 시간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 뿐만 아니라 어반아트리움과의 조화를 통해 상가의 미래 가치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어반아트리움과 백화점이 세종시의 중심상권을 이끌고 가다보면 인구 유입이나 사무실 입점 등 다양한 선순환 분위기가 기대된다”며 “백화점 입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행복도시 현실에 맞추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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